◆…사진:안드로이드어소리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스마트폰에 4K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안드로이드 어소리티는 업계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현재 주로 생산하고 있는 QHD 해상도를 넘어 내년에는 4K 해상도 디스플레이 탑재를 시작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만 이들 회사가 UHD 디스플레이 채택을 위해서는 몇 가지 선결해야할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적한 문제를 보면 우선 전원과 관련된 문제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의 경우 과열은 물론 전력을 과다하게 소비한다는 점, 초고해상도 화질을 즐기기 위해서는 4K 해상도로 제작된 미디어가 필요하지만 아직은 이를 지원하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QHD 패널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 기업이나 거래 기업들의 수요가 아직은 충분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4K디스플레이 콘텐츠를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5G 네트워크(통신망)이 일반화 되어야 하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기 내용들은 단순한 지적에 불과할 뿐 삼성디스플레이와 LG 디스플레이가 내년에 4K디스플레이 공급에 들어가는 것은 확실하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LG G3에 QHD 패널을 탑재해 출시했고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5 LTE-A버전에 LG에 이어 채택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4K의 해상도는 4096×2160픽셀로 정의되지만 스마트폰이나 다른 전자 기기의 경우 이보나 약간 낮은 3840×2160 픽셀을 4K로 부른다.
이미 소니는 세계 최초로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에 4K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바 있지만 실제 기기로 구현할 수 있는 해상도는 풀HD(1920×1280픽셀)로 하나의 마케팅 수단에 그치고 있다.
소니는 이와 관련해 배터리 소비전력 관련 문제라는 해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탑재된 스냅드래곤810이 4K 해상도를 지원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많은 소비자들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는 5.X 인치 정도의 화면에서 QHD는 보통 인간의 눈으로 보는데 지나치게 높은 해상도라고 주장한다. 많은 제조업체들 또한 풀HD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QHD 디스플레이와 풀HD 해상도로 구현된 화면을 보여줬을 때 극적인 차이를 확인해 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결론을 인용한다면 소비자들은 역시 QHD와 4K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따라서 비록 마케팅적 요소에 그친다 하더라도 하드웨어 사양과 기기의 성능이 표준화된 시장에서 차별화 수단으로 4K 디스플레이 탑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