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면역력 강화 도우미 식음료 '눈길'

초가을 환절기 맞아 마늘, 홍삼, 우엉, 곡물 활용 식음료 주목

일교차가 큰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에 따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식음료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낮에는 아직 여름 더위가 여전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요즘 같은 날씨엔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

특히 바쁜 일상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숙면이 어려운 현대인들에게는 평소 식습관 관리를 통한 면역력 관리가 꼭 필요하다. 이에 식품외식업계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서 직·간접적으로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건강 메뉴들을 속속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늘 품은 건강음료

마늘은 대표적인 천연 면역력 증강 식품으로 꼽힌다. 마늘 특유의 냄새를 내는 알리신은 살균, 향균 효능에 탁월하며,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마늘속 생리활성 물질인 스코르디닌은 신진대사를 증진시켜 면역력에 중요한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의 '진액 흑마늘'은 최적의 온도에서 유효성분을 빠르게 추출해 영양손실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흑마늘엔 스코르디닌 성분이 생마늘 보다 2배 더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진액 흑마늘'은 믿을 수 있는 국내산 의성 흑마늘로 만들었으며 마늘의 자극적인 향을 배과즙과 벌꿀로 잡은 無감미료 제품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풀무원녹즙에서는 국내산 마늘과 부추, 삼채를 식물성유산균으로 발효시켜 맛은 부드럽게 만들고 유효물질의 함량을 높인 '마늘&부추발효녹즙'을 선보이고 있다.

영양성분 강화를 위해 오자(五子)에 속하는 복분자, 오미자, 사상자, 토사자, 구기자에 계란 흰자에서 추출한 필수아미노산 ‘난펩’을 함께 담았다. 제품 한 병에는 계란 흰자 2개 분량의 난펩과 남해산 마늘 반통 분량이 함유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홍삼, 복합형 제품부터 어린이용 제품까지 '변신' 거듭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홍삼도 빼놓을 수 없다. 홍삼의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사포닌)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면역력 증강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생활건강이 지난 4월 출시한 '제중원 진생베리'는 주원료인 6년근 홍삼에 진생베리를 비롯하여 아로니아, 영지, 헛개나무열매, 오미자, 복분자, 남가새, 천궁 등 7가지 이상의 식물성원료를 혼합해 만든 건강음료다.

특히, 인삼의 붉은 열매인 진생베리는 진세노사이드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항산화 작용이 우수한 진세노사이드 Re 성분은 인삼의 뿌리보다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진생베리를 함유한 이 제품은 홍삼과 함께 벌꿀, 사과농축액을 더해 홍삼 특유의 쓴맛을 경감시켰으며, 스파우트 파우치 포장으로 더욱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아이 건강을 위한 어린이용 홍삼 시장도 뜨겁다. 지난 5월 롯데칠성음료는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 홍삼음료 '우리아이 홍삼장군'을, 또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6년근 홍삼농축액에 과즙, 식물성 원료, 각종 비타민류, 무합성착향료를 넣어 개발한 '얼려먹는 아이키커'를 최근 선보였다.

물처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우엉차도 인기 

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주요 식품으로 우엉도 있다. 우엉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가을을 앞두고 우엉차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6월 100% 국산 우엉을 껍질째 쪄 유익한 성분을 우려낸 '우엉차'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깨끗한 물이 계속 흐르도록 별도 설계된 세척용 드럼에서 껍질에 묻어있는 흙과 이물질을 완벽히 제거했으며 245종 이상의 잔류농약검사를 통해 합격된 우엉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롯데칠성음료가 국산 볶은 우엉을 깊고 진하게 우려낸 차음료 '잘빠진 하루 초가을 우엉차'를 선보였다. 경남 진주에서 재배한 국산 우엉의 겉껍질까지 우려내 우엉의 깊고 구수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 특히 식이섬유 1000㎎을 함유했으며 칼로리도 0kcal로 물처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도미노피자, 15가지 국내산 곡물 함유된 ‘곡물 도우’ 확대

 
도미노피자는 15가지 국내산 곡물을 함유한 ‘곡물 도우’를 모든 피자로 확대 출시했다. 보리, 현미, 찰현미, 대두, 흑미 등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한 15가지 국내산 곡물을 사용해 오리지널 도우 피자 전 메뉴에 적용한 것.

특히 현미는 쌀 속의 진주로 통하는 ‘옥타코사놀’과 ‘베타글루칸’ 등 면역 증강 성분을 보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곡물 도우’는 다양한 곡물의 고소하고 쫄깃한 맛과 건강을 더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웰빙라이프 내세운 ‘클렌즈 샐러드’ 출시

스타벅스는 퀴노아와 렌틸 등 면역력, 소화능력 개선에 효과적인 슈퍼 푸드와 신선한 야채를 넣은 ‘클렌즈 샐러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퀴노아&치킨 샐러드’, ‘렌틸&단호박 샐러드’ 등 2종으로 출시된 ‘클렌즈 샐러드’는 녹색채소를 기본으로 슈퍼 푸드와 기타 식재료, 토핑, 드레싱 등이 듬뿍 들어가 몸의 휴식과 균형을 잡는데 도움을 주는 신개념 샐러드다.

동원F&B, 면역력 높이는 유산균 음료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동원F&B는 몸에 좋은 유산균 배양액에 비타민C, 배변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를 포함한 유산균 음료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를 최근 출시했다.

장은 면역세포의 70%가 분포돼 있어 평상시 유산균 음료를 섭취해 장을 건강하게 관리하면 면역력 강화에 좋다.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는 이스라엘산 스위티자몽과 망고 과즙을 넣어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호흡기질환과 감기 예방 등에 좋은 빙그레 도라지차

빙그레는 국내산 도라지만을 엄선해 원료 수매부터 제조 과정까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맑은 하늘 도라지차'를 판매중이다.

도라지는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이 풍부해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도와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의 의서에서 기침, 가래, 염증 등을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기록돼 있을 정도로 약용으로 사용됐다.

빙그레의 '맑은 하늘 도라지차'는 목이 건조하거나 헛기침이 날 때 수시로 마셔주면 갈증 해소와 수분 보충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도라지에 풍부한 비타민 성분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