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바일졸닷컴
유출된 설계도면은 다음 달 공개예정인 아이폰6S에서도 역시 저장용량 32GB(기가바이트) 모델은 생략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모바일 관련 전문 미디어인 모바일졸닷컴(mobile.zol.com.cn)은 유출된 아이폰6S 설계도면을 분석한 결과 내부저장 용량 32GB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보도했다.
유출된 설계도면을 근거로 아이폰6S는 16GB, 64GB, 128GB 등 3개 모델만 출시될 것이 확실시 된다면서 이는 애플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들의 편익은 등한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삼성전자의 14nm(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A9프로세서는 전작, A8에 비해 크기는 15%기량 줄어들었지만 전력관리용 회로와 보드가 보이지 않는 것에 미뤄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통합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원래 프로세서에 있었던 와이파이 칩과 연결을 위한 케이블이 사라지고 열을 방출하기 위한 1mm 크기의 구멍이 새로 생겼다고 밝혔다.
애플이 이번에도 32GB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 유력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용량부족을 염려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비싼 64GB 모델을 구입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이러한 암시는 지난 6월 애플의 마케팅 담당 필 쉴러 부사장이 팟캐스트 ‘더 토크 쇼’에 초청자로 참여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동영상이나 음악, 사진, 그리고 서류를 애플의 아이클라우로 이동하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더 많은 저장 공간이 필요치 않다”고 밝힌 데서도 잘 나타나 있다.
즉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있는 많은 데이터(자료)들을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향후 출시될 아이폰 역시 32GB 용량은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는 언질을 이미 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온라인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경쟁사들과 달리 16GB 용량을 기본 모델로 정함으로써 3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발생시켰으며 이러한 전략은 아이폰6S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아이폰6S 기본모델의 저장용량은 16GB(기가바이트)일 가능성이 높으며 사용자가 앱을 내려 받는데 공간이 부족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는 애플이 보다 값이 비싼 64GB모델을 판매하기 위한 전략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 닐 사이바트(Neil Cybart)는 “애플이 16GB에서 32GB를 건너뛰고 64GB 모델을 판매함으로써 대략 30억 달러를 구매자들의 주머니에서 훔쳐냈다”고 밝혀 32GB를 출시하지 않는 이유가 애플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