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이 사회적 이슈를 넘어 미국과 북한의 사이버 전쟁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소니 X박스 라이브와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침입한 것이 북한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윈도우 운영체제 정보 제공 사이트인 와인베타(WinBeta)는 MS(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라이브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지난 25일 다운시킨 악명 높은 사이버 테러집단인 리자드 스쿼드(도마뱀분대)와 인터뷰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 해커집단은 과거에도 몇 건의 사이버 테러 공격한 사실이 있으며 현재는 조직적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장 큰 집단으로 북한과 관계없는 별도의 집단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와인베타는 “인터뷰를 가진 사람이 리자드 스쿼드의 핵심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여러 경로를 거쳐 확인했으며 그들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지금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화는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암호화된 연결 수단을 통해 심각한 공격에 숨겨진 방법론과 이론에 대해 질문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먼저 해킹 공격을 가한 동기에 대해서 밝혔다. 그들은 처음에는 단순이 장난으로 시작되었지만 점차 그들이 지향하는 것들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리자드 스쿼드 관계자는 “MS와 소니 네트워크의 다운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회사의 무능력과 보안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잠시 동안 네트워크를 다운시키는 우리의 행동으로 보안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왜 크리스마스에 MS와 소니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는지를 묻자 “가장 접속 수요가 많은 날을 택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들의 불만 전화로 사회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어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었다”며 “닌텐도 등 많은 회사들도 포함되었지만 실행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특히 “경제적 손상을 가하려 했다면 나스닥(NASDAQ)을 공격했을 것이며 어디까지나 기업들의 보안의식 제고와 고객 정보의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행동을 끌어내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은 더욱 취약해 즉시 다운시킬 수 있었으나 소니는 최근 보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까닭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소니의 업그레이드 보안시스템이란 것도 약간 시간이 더 걸렸다는 것 의미 외에는 없었으며 MS의 경우는 보안이 취약하다기 보다는 전혀 없다고 하는 편이 더 옳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을 살피건 데 소니 영화사 해킹과는 무관한 것으로 단순히 재미에서 시작된 장난이 거대 게임회사를 마비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수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거나 아직도 겪고 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