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요 제품을 조립하는 대만 폭스콘 그룹이 차세대 아이폰용 사파이어 글라스 생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포커스 타이완은 차이나 이코노믹 데일리를 인용, 폭스콘이 아이폰6를 조립 생산하고 있는 중국 정조우 공장 인근에 300에이커(약121만 제곱미터)의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또한 지난 25일 중국 주간경제(차이나 이코노믹 위클리)도 해난 지방 정부와 정조우 시에 133헥타르(133만 제곱미터) 부지에 디스플레이 공장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새로 건설되는 공장에서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에 사용될 사파이어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대만의 사파이어 글라스 생산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크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6에 사파이어 글라스 채택을 위해 협력사인 GT 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에 전폭적인 지원을 했지만 요구 기술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각종 보고서에 의하면 애플은 차세대 스마트폰에 사파이어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은 사파이어 디스플레이에 대한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평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용과 기술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사파이어 글라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현 아이폰6 및 6플러스 디스플레이 보호유리에 쉽게 흠집이 발생하는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