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파이퍼재프리
아이폰6플러스의 공급부족으로 소매점에서의 재판매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리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가 미국 경매 사이트 이베이와 중국 최대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타오바오에서의 50여개의 스마트폰 모델의 재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아이폰6 플러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기간별 재판매 가격을 보면 7일 경과 시점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5S가 144%로 가장 높았으며 아이폰6플러스는 138%로 그 뒤를 이었으며 아이폰6는 115%, 삼성전자 갤럭시S5는 출시가격에 못 미치는 98%에 그쳤다.
출시 2주 후에도 역시 아이폰5S가 145%로 가장 높았으며 아이폰6플러스는 141%로 껑충 뛰어 올랐다.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는 아이폰6는 108%로 크게 떨어졌으며 갤럭시S5는 95%로 낮아졌고 국내에서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갤럭시노트3는 85%에 불과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6주가 지난 42일째의 재판매 가격은 아이폰6플러스가 124%, 아이폰5S가 119%로 초기 판매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아이폰6는 94%로 하락했고 갤럭시S5는 81%, 갤럭시노트3는 절반가격을 조금 넘는 67%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42일이 경과한 아이폰6플러스의 가격이 124%라는 높은 재판매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높은 구매열기로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아이폰5S의 119%를 뛰어 넘는 수치로 강한 구매욕을 대변한다.
한편 단통법 시행으로 국내에서 보조금 지급이 원만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아이폰6나 6플러스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통신3사 예약 판매서 초도물량 10만대가 단시간에 매진되는 열기를 보였다.
아이폰에 대한 열풍은 애플 제품에 대한 충성심도 작용했겠지만 진 먼스터의 조사결과에서 보는 것처럼 시간이 흘러도 높은 재판매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더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