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실적 증가로 연속 4조원대 매출 달성

2분기 이어 4조원대 매출, 2천억원대 영업이익 유지

작년 3분기 대비 매출 20.5%, 영업이익 12.0% 증가

세계 6위 한국건설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현대건설이 해외영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영업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국내 부동산 경기 호조에도 해외부문의 부실로 저조한 실적을 내놓고 있어 현대건설의 꾸준한 높은 이익에 업계는 반가운 표정이다.

현대건설은 24일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하면서 매출 4조2592억원, 영업이익 2307억원을 실현해 2분기에 이어 4조원대의 매출과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역대최고 실적을 기록해 2분기 보다는 실적이 다소 줄었지만 1~3분기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 12조2526억원을 달성해 12조원을 넘어서면서 작년 9조원 보다 24%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누적 6979억원으로 작년의 5853억원 보다 19% 증가한 실적이다.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로 4분기도 호조세 전망

현대건설은 올해 벽두부터 쿠웨이트, 이라크 등지에서 수조원대의 대형수주를 따내면서 3분기까지 해외수주 75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올해 한국건설이 역대최고 해외수주실적을 기록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미 62조원의 수주잔고 확보로 해외매출 비중이 증가추세에 있어 올해 목표인 매출 18조원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정유공장은 얼마전 추가 금융이 이뤄져 4분기부터 본격 매출화가 시작되면서 해외매출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경영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4분기 이후에도 이 같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