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위기돌파의 해법으로 비이자수익 확대 등을 제시했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덕수 의원(새누리당)이 STX 부실여신, 부동산 PF대출, 악화된 금융상황 등에 대한 농협금융이 향후 대책을 묻자 임종룡 회장이 부실처리와 건전성 개선을 양축으로 해 비이자수익 등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
안 의원은 "STX와 관련된 여신을 회수하려면 조선해양산업이 잘 되어야 하는데 현재 침체되어 있고 해외에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세계 경제 상황도 영향을 받을 텐데 어떻게 전망하고 계획하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임 회장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면서도 "출자전환 등을 통해 STX 회생계획을 진행하는 등 채권단이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임 회장은 부동산 PF대출과 관련된 질문에는 "부동산 PF대출이 많을 때는 9조원까지 갔으나 지금은 줄여 2조5000억원 정도 수준이며, 아직 절반 이상이 회수가 불투명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때마다 조금씩 매각하고 있다"며 "2009년 이후에는 PF대출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부실한 게 없으며 부실처리와 건전성 개선 등 양쪽 측면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임 회장은 어려워진 금융환경과 관련해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농식품금융으로 신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저희가 잘하고 잘 알고 있는 부분을 강화하고 방카슈랑스나 카드 등 비이자수익 사업을 확대하려고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은퇴설계상품이나 스마트폰금융도 선두적으로 개발해 미래를 보고 움직이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회장은 농민들을 위한 손해보험에 대해서도 "보험제도를 개발하고 있으며 농작물 재해보험 등을 통해서 농민을 위한 보험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