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A8X 프로세서를 장착한 아이패드 에어2의 성능이 삼성전자의 엑시노스5나 엔비디아 K1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압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애플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의 아이패드에어2에 탑재된 A8X 프로세서에 대해 모바일 기기 성능측정 도구인 긱벤치 테스트 결과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 성능을 압도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벤치마크 데이터를 보면 아이패드에어2는 싱글코어(1개 CPU) 성능에서 1812점을 기록, 888점을 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10.5는 물론 1079점의 엔비디아 쉴드 탭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A8X프로세서의 최고 클럭스피드가 1.5GHz(기가헤르츠)에 불과하지만 갤럭시탭S에 장착된 엑시노스5 옥타(8)는 1.9GHz, 엔비디아 쉴드 탭의 테그라 K1은 2.2GHz로A8X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사실이다.
◆…사진:애플인사이더
클럭 스피드에서 A8X에 비해 엑시노스5는 26.7%, 테그라K1은 46.7%나 낮은 반면 성능은 갤럭시탭S보다 104.05%, 엔비디아 쉴드 탭보다는 67.93%나 크게 높았다.
멀티코어(복수) 성능 또한 싱글코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애플의 A8X 트리플(3개)에 불과한 아이패드에어2가 가장 높은 4477점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8개의 코어를 가진 엑시노스5가 탑재된 갤럭시탭S는 59.01%에 불과한 2672점, 4개 코어인 테그라K1로 무장한 엔비디아 쉴드 탭도 72.52%인 3202점에 그쳤다.
한편 엔비디아의 테그라K1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A8X프로세서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여러 벤치마크를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제품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벤치마크를 통해 허세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애플의 A8X AP는 낮은 클럭 스피드와 적은 개수의 코어로도 고성능을 구현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어 같은 배터리 용량으로 더 오래 쓸 수 있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