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밤 공개한 넥서스6가 갤럭시노트4와 사양은 거의 동일한 반면 판매가격은 낮게 책정해 삼성전자와 정면 대결을 택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글은 예상대로 15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최선 버전인 5.0롤리 팝과 함께 최고 사양을 장착한 모토로라 제조의 넥서스6를 선보였다.
넥서스6의 사양은 안드로이드 기기 중 최고의 사양을 갖췄다는 평가다. 퀄컴의 2.7GHz(기가헤르츠)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에 3GB(기가바이트)램, 5.96인치 QHD(2560×1440)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한 후면에 OIS(광학이미지안정화) 기능의 F2.0 1300만 화소 카메라 및 전면 200만 화소 카메라, 듀얼 LED플래시, 전면 2개의 스테레오 스피커, 그리고 3220mAh 고용량 배터리에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5.0 롤리 팝으로 구동된다.
구글은 공개 자료에서 내부저장 용량을 기준으로 32GB와 64GB 모델이 있으며 15분 충전으로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터보 충전 기능과 한번 충전으로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는 29일부터 예약주문을 시작해 11월 중 출고될 계획이며 무약정 32GB 모델이 649달러(69만원)로 이전 넥서스 시리즈에 비해 턱없이 높은 가격이 책정되었다는 평가다. 비록 사양이 높기는 하지만 LG전자가 제조한 넥서스5의 경우 16GB모델 329달러, 64GB모델이 399달러였다.
한편 일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넥서스6가 넥서스 시리즈의 연장이라기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사양을 보면 동일한 카메라를 제외한 프로세서(스냅드래곤805 해외버전)에 동일한 램 용량 및 디스플레이 해상도(QHD, 인치당 화소수 차이는 있지만), 그리고 같은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반면 운용체제(OS)는 넥서스6가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5.0으로 4.4킷캣으로 구동되는 갤럭시노트4에 비해 우위에 있다. 가격도 177달러(19만원)나 낮아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