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비밀번호나 지문없는 잠금해제 방법은

애플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심각한 버그(오류)를 일으키고 있는 새로운 운영체제의 업데이트 버전 iOS8.0.2를 발표했지만 몇몇 오류는 수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애플은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8.0.1이 앱 크래시(앱이 사용 도중 갑자기 죽으면서 비정상으로 종료되는 현상)가 발생하고 기지국을 찾지 못해 통화까지 불가능한 심각한 오류가 발생되자 새 버전을 발표하며 사과까지 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들은 아이폰6플러스가 쉽게 휘어지는 ‘밴드게이트(Bendgate)’에 이어  ‘업데이트게이트(Updategate)’라고 부르며 오류의 심각성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 25일 이러한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iOS8.0.2에서도 또 다른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애플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유튜브 계정 사용자인 에브리씽애플스프로(EverythingApplesPro)는 27일(현지시간) ‘iOS8.0버전에서 iOS8.0.2버전이 깔린 모든 아이폰의 암호(비밀번호)를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우선 iOS8.0 이상이 깔린 아이폰의 ‘시리’를 작동시킨 후 설정 메뉴에서 ‘헤이 시리’로 들어가 잠금 화면을 불러 내 기기 충전 모드에서 ‘시리 말해’라고 한다.

그 다음 ‘오늘 날씨가 어떨 것 같아’라고 말한 다음 홈 버튼을 1초 동안 누르면 비밀번호나 터치ID에 지문을 입력하지 않고 기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이러한 오류는 그동안 발생한 오류에 비하면 대단한 것도 아니고 아무 곳에서나 항상 작동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오류라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누군가 이러한 방법을 이용해 타인의 기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 또 사적인 비밀을 가로챌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