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렛미인4' <다이어트 중독녀>로 출연한 김세은씨는 탈락자 스페셜편에서 이전의 모습과 달리 날씬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100kg의 초고도비만이었던 그녀는 비만 외에도 거대한 가슴 사이즈 고민을 안고 있었는데,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을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크고 처져 있던 가슴은 여전히 그대로라 렛미인 닥터스의 지원을 받아 가슴축소 수술을 받게 되었다.
김세은씨처럼 작은 가슴 못지 않게 '유방비대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여성들이 상당수라고 한다. 한국 여성의 평균 가슴 크기가 한쪽 당 약 200-250g라고 봤을 때 유방비대증 여성들은 이보다 약 200-2000g 정도 더 무거운 가슴을 가진 여성들이다.
주된 원인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거나 호르몬이 과대 분비돼 발생하게 된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으로 비만이 늘면서 가슴도 함께 커지는 경우가 많다.
유방비대증 여성들은 평소에는 무거운 가슴으로 인해 허리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거대 가슴을 방치하게 될 경우 나중에는 목과 허리디스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더불어 피부 마찰로 습진, 짓무름 등과 같은 피부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뷰성형외과 최순우 원장은 "유방비대증 환자들은 무거운 가슴 때문에 생기는 신체적 불편함으로 수술을 원하는 경우도 많지만, 가슴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생기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도 상당수"라며 "큰 가슴을 방치하게 될 경우 건강상 문제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위축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축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가슴축소 수술은 말 그대로 가슴의 크기를 줄이는 수술이지만, 실제로는 크기를 줄이면서 처져있던 가슴을 함께 교정해야 한다. 크기가 정상화되고 처진 형태가 개선 되면 전체적인 모양이 좋아지게 된다. 최근 축소 수술의 경향이 바로 수술을 통해 크기를 줄이면서 모양이 좋은 가슴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에 최순우 원장은 "가슴 축소 수술은 비대한 가슴 조직을 제거하면서 수유 기능, 감각 보존 등 가슴이 가지는 고유 기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가슴 성형에 있어 고난이도로 손꼽힌다"며 "따라서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수술 전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필요하며, 의료진의 전문성과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가졌는지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