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IDC(2분기 스마트폰 시장 현황)
삼성전자의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과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74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 지난해 같은 기간 7730만대에 비해 3.9%인 300만대 감소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점유율 또한 지난해 2분기 32.3%에서 올 2분기에는 25.2%로 7.1%p나 감소해 심각한 부진 양상을 보였다.
반면 경쟁자인 애플은 지난해 2분기 출하량은 3120만대였으나 올 2분기에는12.4%나 늘어난 3510만대를 출하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3.0%에서 1.1%p 감소한 11.9%를 차지했다.
삼성의 점유율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기업인 화웨이는 지난해 1040만대 판매에 그쳤으나 올해는 95.1% 폭증한 2030만대를 출하했다.
레노보 또한 지난해 1140만대 보다 38.7% 증가한 158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도 4.7%에서 5.4%로 끌어 올렸다.
한편 G3를 출시하며 2분기 선전한 것으로 알려진 LG전자는 지난해 1210만대를 출하했지만 올해에는 19.8% 증가한 1450만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중국 기업들의 신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장점유율은 5.0%에서 4.9%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스마트폰 부문의 판매실적 감소가 그대로 반영되어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잠정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45%나 크게 감소했다.
문제는 3분기 이후로 보인다. 오는 9월 초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F 등을 앞세워 실지회복을 노린다는 계획이지만 강력한 경쟁자인 애플이 직접경쟁 상품인 4.7인치 및 5.5인치 제품으로 삼성전자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외신과 시장분석가들은 “갤럭시 노트4나 갤럭시F가 잃어버린 삼성전자의 시장 모멘텀을 회복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3분기 이후 실적도 큰 반전이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