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놓친 검찰, 유병언 사진 <사진: SBS 뉴스 캡처>
'유병언 놓친 검찰, 유병언 사진'
검찰이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코 앞에서 놓친 가운데 유 전 회장의 시신 사진까지 유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 사진이 퍼지기 시작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에 나섰다.
공개된 사진 속 유병언 전 회장은 수풀 속에서 하늘을 향해 반듯한 자세로 누워있으며, 가슴 부분이 부풀고 배 부분은 푹 꺼진 채 부패가 심해 사람 형체만 남아 있는 상태다.
한 전문가는 "양다리가 쭉 뻗어 있어 발을 잡고 시체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 손을 댄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의 분석이 맞다면 타살 흔적이 보이진 않는다는 경찰 발표와 상반된 결과가 나오게 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유병언 시신 분석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 추적 과정에서 부실함이 드러나 논란을 더했다. 지난 5월 25일 검찰은 전남 순천 별장을 급습했을 때 유 전 회장을 찾지 못한 채 조력자 신모 씨만 범인 도피 혐의로 구속했으나, 유 전 회장이 2층 통나무 벽 안 비밀공간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 씨는 수사 한 달이 지나서야 비밀공간에 유 전 회장을 숨겼다고 진술해 검찰의 허술한 수사망을 입증했다.
유병언 놓친 검찰, 유병언 사진 유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놓친 검찰, 할 말이 없다", "유병언 사진 유출, 의심적은 부분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