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테이티스타
일본인들의 애플에 대한 사랑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인 것으로 나타나 일본인들의 강대국에 대한 사대주의의 결과라는 주장이 나왔다.
리서치 및 통계 전문 사이트 스테이티스타(Statista)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각 OS(운영체제)의 국가별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일본이 미국을 누르고 iOS 기기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조사되었다.
구체적 점유율을 보면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으로 82.7%를 점한 반면 iOS기기는 애플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14.7%에 불과했다.
특히 iOS기기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조차 안드로이드는 61.9%로 iOS점유율 32.5%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세계에서 유일하게 iOS기기의 점유율이 51.6%로 47.0%에 그친 안드로이드를 제쳐 가장 독특한 취향을 나타냈다.
이는 자국에 주요한 스마트폰 제조 기업을 가진 국가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소비자들은 더 비싼 아이폰을 구입하는데 열심이고 통신사들 또한 더 많은 보조금과 홍보비용을 아이폰에 지급한 까닭이다.
현재 일본은 세계 가전업계와 자동차 산업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 삼성전자도 일본에서만큼은 거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시장에서 주목받지는 못하지만 자국 브랜드의 소니를 비롯해 샤프, 파나소닉, 미쓰비시 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제조하고 있어 점유율만 놓고 보면 충격적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중국의 IT전문 마이드라이버스는 “일본인들의 이러한 소비패턴은 안드로이드를 제조하는 자국 기업들의 기술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강대국인 미국 제품에 대한 암묵적 선호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