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생겼다’던 SK텔레콤의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 서비스가 잠정중단 되자 고가로 LTE-A 단말기를 구매한 사람들은 ‘참 못생겼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말 수도권 및 주요광역시에서 10MHz(메가헤르츠) 대역 2개를 묶는 주파수집적기술(CA)을 이용해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아무런 예고나 통지도 없이 갑작스럽게 중단해버렸다.
SK텔레콤이 LTE-A에 사용하는 주파수는 800MHz와 1.8GHz로 이들 대역에서 각 10MHz씩을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이 LTE-A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반 LTE단말기보다 고가인 LTE-A전용 단말기를 구매해야 한다. 결국 많은 SK텔레콤의 가입자들이 더 많은 비용을 들여 단말기를 구입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SK텔레콤이 LTE-A 서비스를 중단함으로써 더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없게 됨은 물론 구매에 들어간 비용도 헛것이 되어 버렸다.
SK텔레콤은 “20㎒ 광대역 LTE와 10㎒ 대역 2개를 묶어 쓰는 LTE-A는 속도에서 큰 차이가 으며 따라서 서비스 중단 지역 고객들은 속도의 변화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광대역 구축당시 이러한 사실을 공지한 바 있으며 최근에 출시한 단말기들이 모두 LTE-A 기기로 손해를 본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LTE-A는 10MHz 대역의 2개 주파수를 묶어 20MHz를 확보하는 방식인 반면 광대역 LTE는 1개의 주파수 대역에서 20MHz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비슷하지만 품질에서는 광대역 LTE가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LTE-A 단말을 구매한 고객이 일반 LTE로 접속되는 일은 없으며 광대역 혹은 LTEA로만 접속하기 때문에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LTE-A가 중단된 곳은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 지역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LTE-A 단말기 보유자는 광대역 LTE로 접속되고 그 외 지역에서는 LTE-A로 접속된다.
그러나 LTE-A전용 단말기를 구매한 고객들은 “광고를 통해 광대역 LTE와 LTE-A가 다 되는 것처럼 말해 비싼 단말기를 구매시켜 놓고 이제와 서비스를 중단시키면 고가 단말기 구입자만 봉이냐?”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