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인터뷰 MBN 공식 사과 "세월호 침몰 관련 가족께 죄송"

'세월호 침몰, MBN 공식사과, 홍가혜'

16일 오전 전남 관매도 해상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MBN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홍가혜 씨와의 인터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MBN은 18일 오전 세월호 침몰 특집 보도에서 민간잠수부라고 주장하는 홍가혜 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홍씨는 "정부 관계자가 잠수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등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민간잠수부들과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는 상황이며 장비 지원이 거의 제대로 되지 않아 세월호 침몰 현장 수색 진행이 어렵다"고 말해 시청자들은 물론, 가족들에게 큰 혼선을 일으켰다.

그러나 방송이 나간 후 홍가혜 씨의 신상과 관련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홍가혜 씨는 평소 SNS 에 "물이 무섭다"는 글을 게재해 민간잠수부라는 그의 주장이 거짓일 뿐아니라 과거 인터넷에서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들을 상대로 여러 루머를 만들어낸 전력이 있다는 것.

홍가혜 씨의 인터뷰가 거짓임이 드러나자 MBN은 보도국장이 직접 나서 홍가혜의 인터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동원 MBN 보도국장은 18일 오후 2시 방송을 통해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MBN의 세월호 침몰에 관련 홍가혜 씨 인터뷰 사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MBN, 앞으론 잘해주세요", "홍가혜, 진실은 무엇", "세월호 침몰, 제발 살아있어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