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본격시작...세계최대 PC공장 준공

비스야마 신도시 위한 조립주택 공장 준공...도시건설 본격 착수

알 말라키 이라크 총리 현장 방문...신도시에 대한 기대 전달

10만호 1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신도시건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화건설은 16일 이라크 비스마야신도시 건설을 앞두고 도시 건축에 사용될 PC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준공해 10만호 도시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최대 신도시이니만큼 PC공장도 잠실운동장 3배 크기로 세계최대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은 이라크 국민의 기대가 큰 것으로 전하는데 이라크 국민의 관심을 반영한 듯 누리 카밀 알 말라키 총리가 준공현장을 직접 방문해 설비와 자동화 시설에 큰 관심을 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알 말라키 이라크 총리외에도 사미 알 아라지 NIC 의장, 조정원 이라크대사,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 200 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한 PC 플랜트는 면적 66만㎡, 잠실운동장의 3배 크기로 세계최대를 자랑한다.

외벽과 내벽, 슬래브 등 콘크리트 자재를 생산하는 3개 동으로 구성되었으며 하루 6400톤의 콘크리트를 사용하는데 이는 레미콘 트럭 430대에 이르는 규모이다.

이 공장에서 7년에 걸쳐 생산하게 될 벽체와 슬래브 전체 길이의 합은 1만3000Km에 달해 바그다드에서 서울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다.

두달에 아파트 단지 하나씩 생산...향후 이라크 1000만호 주택사업 중추적 역할

한화건설은 이번 PC 플랜트의 준공으로 10만 세대 주택 건설공사의 차질없는 수행은 물론 이라크 정부가 발표한 주택 100만호 건설사업에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면 4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두달에 한번씩 공급하게 된다.

한화건설 문석 전무는 “이번 PC 플랜트의 준공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준공식을 당초 계획보다 2달여간 앞당겨 진행할 정도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말리키 총리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어떻게 지원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오늘 준공한 PC플랜트를 통해 김승연 회장을 비롯한 한화의 역량에 감탄하게 되었으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하며 격찬했다.

이라크 총리 격찬...향후 도시 인프라 공사 추가 수주 전망 밝아 

한화건설 관계자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외에 인프라시설에 대한 15억불 규모의 추가공사를 협의하고 있어 곧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신뢰와 한화건설에 대한 사업추진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전했다.

한화건설은 2012년 5월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해외건설사상 단일공사 최대규모의 신도시 수출1호로서 100 여개의 협력업체와 1500 여명의 국내 인력들이 함께 진출함에 따라 연인원 55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성공적인 동반성장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건자재∙중장비∙IT/통신∙물류∙항만∙플랜트 등 부대산업과 연관산업의 동반 진출도 기대돼 창조경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