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스플레이트메이트
아이패드 미니2에 탑재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뒤떨어진 기술과 서로다른 기술 방식을 혼합해 사용한 결과 타사의 동급 기기들에 비해 화질에서 현저히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에 대한 화질 및 성능 전문 평가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최신 출시된 7인치 대 태블릿인 아이패드 미니2 레티나,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HDX7, 구글의 뉴 넥서스7를 비교분석한 결과 아이패드 미니2 화질이 가장 떨어졌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이러한 결과는 아이패드미니2가 샤프의 이그조(IGZO) 디스플레이에 의존한데서 발생한 문제”라면서 “현재 시장에는 이그조보다 훨씬 성능이 좋은 디스플레이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방식과 OLED가 그것으로 LTPS는 아이폰용 디스플레이에, OLED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들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우수한 화질을 구현하는 것으로 평가된 아마존과 구글의 제품은 LTPS를 사용했다.
평가기관의 지적에 따르면 애플이 샤프의 이그조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은 2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이그조가 2년 전에는 최고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었지만 기술적 진전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해 지속적인 혁신이 이루어진 LTPS가 현재는 훨씬 좋은 화질을 구현한다는 점이다.
또 다른 지적은 샤프의 이그조 생산수율이 낮아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효율성이 낮은 비정질(아몰포스) 실리콘(a-Si) 방식 디스플레이를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문제 해결을 위해 비정질 실리콘(a-Si) 디스플레이에는 고성능 백색(화이트)LED 백라이트를 사용한다. 비정질 실리콘이 이그조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기 때문에 전력소모량은 어떤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든 큰 차이가 없게 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전력소비가 높은 이그조는 그대로 사용하고 전력 소비가 낮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비정질 실리콘 디스플레이는 높은 전력을 걸어 소비자에게는 비슷한 결과를 제공하는 셈이다.
이러한 방식이 동일한 휘도와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전력을 걸어 사용하는 방식과 정상적인 전력량을 소비하는 2가지 방식 간에 상대적인 사용수명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로써 여러 전문가들의 리뷰(비교검토)를 통해 지적된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2의 화질 불량이 뒤떨어진 기술의 채택과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 방식의 혼합사용을 위한 인위적인 조작으로 나타난 불가피한 결과였다는 점을 말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