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제안에 靑, "추후 검토하겠다"
청와대는 29일 민주통합당 측의 방미 전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추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5월 미국 순방 겸 정상회담 전의 청와대와 야당 간의 영수회담은 사실상 무산됐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밤 서면브리핑을 통해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다각도로 입장을 지키고 있어 추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정중하게 드렸다"고 전했다.
문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남북한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민족적 재앙이 될 것"이라며 "개성공단 폐쇄가 임박한 지금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