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安, 나라미래 위한다면 용퇴해야…정치공부 더 해라"
"文, 安이 팥으로 메주 쑨다고 해도 믿을 것"…"민주당 측은"
새누리당은 19일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재개에 대해 일제히 맹비난에 나섰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정치 무경험'과 단일화를 위해 사퇴한 민주통합당 지도부, 문재인 후보를 싸잡아 총공세를 퍼부었다.
김성주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안 후보를 향해 "이 나라의 미래를 진정 위한다면 용퇴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이 시대의 불만을 토로해낸 것이 '안철수 신드롬'이었다"면서 "안 후보가 용퇴하지 않으면 본인의 순수의 동기가 훼손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나라를 위한 학자의 양심과 진심을 지키고 싶다면 정치공부를 더 하시고 5년 후에 나와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순수한 마음을 가졌다면 구태하고 혼탁한 정당과 권력 나눠먹기를 하면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자신도 오염되는 안타까운 일을 더 진행하지 않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안' 단일화 중단 사태 등에 대해 "공정한 선거로 대표자를 뽑아야 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상상하기 힘든 유권자 권리유린이 일어나고 있는데 안 후보는 지식인의 한사람으로서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우여 대표는 '문-안' 단일화를 위해 전날(18일) 전격사퇴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향해 "이 대표가 주장해온 당내 경선 후 타 후보와의 사퇴 협상(단일화) 거쳐서 민주당 후보를 정하겠다는 대선구도는 책임 정당정치를 훼손하는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며 "이 대표가 주장한 후보 사퇴협상을 통한 표 확장론은 정당정치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한, 황 대표는 문, 안 두 후보에게 "선진국 들어서야하는 대한민국의 과제의 출발점은 최고지도자 선출의 선진화"라며 "선진국은 최소한 1년 전에 후보를 확정해 정책검증을 해 국민 앞에 경선 준비체제에 들어간다. 문재인, 안철수 양 예비 후보들은 이렇게 혼란을 자초한 데에 대한 분명한 사죄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예비 후보가 노무현 정권의 문제점을 '구태정치'로 몰아붙이며 쇄신하라고 요구하면서 이런 사태가 나왔다고 볼 때 문 후보야말로 구태정치인 노무현 정권의 핵심이었고, 이 대표 비롯한 지도부를 모두 몰아내서 나간다고 해도 그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 지적하는 바"라고 거듭 안 후보를 겨냥했다.
심재철 최고위원 역시 안 후보를 겨냥, "본인이 쇄신대상으로 보는 세력들과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민주당을 위한) 반쯤 타버린 불쏘시개가 되어 버린지도 안 후보 본인만 모르다"고 일갈했다.
이어 문 후보가 내놓은 고위공직자 임명 5대 결격사유를 언급, "안 후보의 사당동 딱지 아파트, 세금탈루, 다운계약서, 위장전입 등이 딱 들어맞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할지 분명히 밝히라"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다 받아줄 것"이라며 "대선 후보를 마치 도박하듯 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의 미래를 맡길 것인지, 국민을 눈 뜬 장님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정치공학만 판치는 단일화"라며 "단일화 다툼을 보면 국민은 보이지 않고 서로 주도권을 잡으려는 정치공학만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백만 당원의 민주당이 측은하다"며 "어떻게 해서든 안 후보와 가야 정권 교체된다는 계산 하나로 정당사상 연일 치욕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