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에서 단일화 협상 배석자로 등장한 윤건영 보좌관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이런 모순이 어디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문 후보는 16일 상암동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가진 오마이TV 열린 인터뷰를 통해 "윤 보좌관이 배석하지 못할 이유가 뭐냐. 친노였던 것이 이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만약 그것이라도 협상에 걸림돌이 돼선 안되니 배석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 경력을 가지고 있는 안 후보 측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에 대해 (백원우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왜 안되느냐"라고 강하게 쏘아붙였다.
하지만 이내 흥분을 가라앉히고 "내 얘기는 지금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이런 얘기가 한달 전이라면 좋다"며 "시시비비를 따지고 극복하고 넘어가면 좋은데 지금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풀 수 있는 문제는 빨리 풀고 시간이 걸리는 문제는 과제로 병행해 논의해나가자"며 "내가 말하는 취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앞서 문 후보 측 백 전 의원은 이 실장의 새누리당 경력을 문제 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안 후보 측의 항의로 정무특보직에서 물러났다.
또한 친노 인사로 분류된 윤 보좌관이 배석한 것을 두고 안 후보 측이 강하게 항의하자 문 후보 측은 윤 보좌관을 앞으로 배석시키지 않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