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10일 "내가 이해하기로는 '747'은 공약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 당시 내세웠던 '747'은 7%의 경제성장을 통해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하고 7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내용이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747'은 5년 이내 달성하고자 했던 공약이 아니라 국가의 장래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소득을 현재 2만불에서 어떻게 4만불로 달성시키겠냐"며 애초부터 불가능한 목표 임을 상기시켰다.
이에 "최저임금 시급이 얼마인지 아느냐"라고 물어봤던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은 김 총리의 대답에 적잖이 당황한 듯 "총리가 747 공약을 변론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총리는 가계부채에 대해 "현재 상황은 정부가 잘 대처해야 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지만 전면적인 대응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