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인상 과점 공급 탓 아닌가"
이명박 대통령은 총선 끝난 분위기를 틈탄 공공요금 등 서민 물가 상승을 우려하며 다시 한번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99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다, 지난 12일 보건복지부가 일반약값 상승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 것과 관련있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선거가 끝났다고 공공요금과 물가가 줄줄이 오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서민 물가가 구조적으로 안정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오르는 것의 원인이 과점 형태의 공급 탓은 아닌지, 유통 체계를 비롯한 제도개선을 통한 기름값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며 "기름값에 대한 발상을 완전히 새롭게 해서 원천적으로 검토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 "기름값, 약값, 통신비와 배추 등 농축산물 가격, 공공요금 등 서민 물가가 구조적으로 안정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