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9일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경북 포항남구 울릉군)가 제수씨를 성추행했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황창화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성누리당의 끝판왕 김 후보는 후보직을 당장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변인은 "김 후보의 제수인 A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가 10년 전 자신을 성추행하려 했다'고 폭로했다"며 "A씨는 그 사건으로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아들이 가출하고 친정 아버지가 자살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성추행, 성폭력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성누리당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자신의 제수를 성추행한 사람을 공천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인륜을 저버린 김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김 후보를 지원 유세한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김 후보의 패륜행위를 지지한다는 것인지 답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김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정상적인 방법으로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모 후보의 흑색선전이다. 해당 후보와 관계자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