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상품의 기본은 보장성보험이다. 이들의 보장담보가 유사하다면 보험료가 좀 더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리하다.
그렇다면 보장성보험 중 소비자에게 유리한 암보험 상품은 무엇일까.
각 보험사 홈페이지와 관련 협회에서 공시하고 있는 상품요약서 상의 보장위험별 '연간보험료' 항목을 살펴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연간보험료는 1년 동안 위험보장을 받는 데 필요한 영업보험료를 뜻하는 것으로 이 값이 낮을수록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내는 것이다.
현재 출시 중인 암보험 상품 중 ▲주계약 ▲비갱신형 ▲순수보장형 형태로 판매하는 생보사는 5곳. 판매상품이 이렇게 적은 것은 갑상선암 및 유방암 등을 필두로 암 위험 손해율이 높아지자 암보험 판매를 중지하는 보험사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암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라도 암담보에 대해 갱신형상품(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오름)으로 판매하거나 주계약이 아닌 특약형태로 돌리는 사례가 많다.
비갱신형 암보험 주요 상품으로는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홈케어암보험', KDB생명의 '자기사랑암보험II', AIA생명의 '뉴원스톱암보험', 우리아비바생명의 '헬스케어암보험', KB생명의 'KB국민암보험' 등이 있다.
이 중 KDB생명의 자기사랑암보험II가 암담보별 연간보험료는 5개 사 중 가장 낮다. 이 상품의 연간보험료는 일반암이 9만3869원, 소액암 311원이다. 고액암의 경우에는 특약 형태로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이 상품의 경우 다른 암보험 상품과 달리 사망보장이 주계약으로 가입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연간보험료가 11만449원이어서 암보장만을 원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따져봐야할 부분이다.
순수 암담보만을 고려했을 때 가장 저렴한 상품은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홈케어암보험이다. 고액암(7103원), 일반암(12만1278원), 소액암(931원)의 연간보험료 합산액이 12만9312원이었다.
우리아비바생명의 헬스케어암보험의 고액암(7214원), 일반암(12만2974원), 소액암(926원)의 합산 연간보험료는 13만1114원으로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AIA생명의 뉴원스톱암보험은 상대적으로 높은 연간보험료로 집계됐다. 일반암이 13만2400원, 소액암 450원이었다. 고액암은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장 높은 연간보험료를 내는 암보험상품은 KB생명의 KB국민암보험이다. 일반암의 연간보험료가 17만3612원, 고액암 9821원, 소액암 848원 등 이었다.
한편 고액암은 백혈병, 뇌암, 임파선암, 골수암 등이며 소액암은 제자리암, 갑상선암, 기타 피부암 등이다. 일반암은 고액암, 유방암을 제외한 그 외의 암을 가리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