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사회 > 정치

'박형준 까기 종합판', 민주당부산시당 페이스북 논란

  • 보도 : 2021.04.02 09:11
  • 수정 : 2021.04.02 09:32

민주당 "박형준, 의혹 해명하라" VS 국민의힘 "민주당의 흑색선전"

조세일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국정원 불법사찰 개입 의혹과 엘시티 특혜분양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총공세를 퍼부으면서 반전을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페이스북에 '박형준이 걸어온 비리·의혹의 길'이란 그래픽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김태년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 대해 불법사찰 의혹과 각종 비리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태년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31일 부산 김영춘 후보 선거캠프에서 진행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MB 청와대와 국정원이 2010년 지방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관련 문건을 민주당 국정원 불법사찰 진상규명 특위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문건이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박형준 후보에게 배포한 정황이 있다고 박 후보를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박형준 후보는 이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께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며 "박 후보가 여러 이유를 대며 피해가려고 하지만 진실은 끝까지 감출 수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박형준 후보는 가히 의혹의 챔피언이라 할 만하다고 꼬집으며, "LCT 특혜분양 의혹, 모자간 주택매매, LCT 조형물 납품 의혹, 딸 홍대 입시비리 의혹, 국회 레스토랑 지인 특혜 의혹, 기장군 건물 미등기 및 재산등록 누락, 기장군 청광리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끝을 모르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빌딩인 LCT 더샵 75평형을 박 후보의 부인과 부인의 딸이 18층 3호, 17층 3호로 로얄층을 나란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다 당초 아들이 분양받은 18층의 경우 어머니 조 씨에게 넘겨주며 세탁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박형준 후보의 의붓아들인 최 모씨는 지난 2015년 10월 28일 최초 청약이 있던 날, 분양권을 갖고 있던 이 모씨에게 20억 2200만원을 주고 구입했고, 기존 분양가에 얻은 웃돈은 700만원에 불과했다.

또한 공교롭게도 같은 날 조 씨(박 후보자의 배우자)의 딸이자 박형준 후보의 의붓딸인 최 모씨도 그 아래층을 최초 분양자로부터 웃돈 5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이후 아들이 분양받은 곳은 어머니 조 씨가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특혜의혹이 불거진 지난 3월 16일 "박형준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지난해 4월 10일 21억1500만원에 구입했으며, 현재는 무려 40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의 딸도 비슷한 가격에 엘시티를 취득했다고 한다"라며 "채 1년이 안 되는 기간에 딸과 함께 40억 원의 차익을 달성한 박형준 후보의 탁월한 부동산 재테크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조세일보

◆…지난 3월 2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밖에 엘시티에 설치된 28억원 상당의 조형물과 미술품이 박 후보의 부인 아들 회사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은 "18억원이 조금 안 되는 엘시티 조형물 납품 외에 어떤 관련도 없다"며 가짜뉴스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런 속에 박형준 후보 배우자의 미등기 건물 논란이 불거졌다. 3월 24일 부산선관위에 따르면 박형준 후보는 당초 배우자 조 씨의 명의로 청광리 토지(대지) 765 ㎡를 신고했으나, 전날(23일) 근린시설 건물 152.95㎡(1층), 138.92㎡(2층), 대지 765㎡로 수정 요청했다. 근린시설 건물이 미등기 상태로 신고를 누락한 것이다. 

박 후보 측은 등기를 마치고 재산은 당초 45억 8475만 4000원에서 48억 2015만 8000원이 됐다. 박 후보 측은 이날 건물 등기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가액은 2억 3000여만 원으로 신고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후보자와 직계가족의 재산 신고 누락은 선거법 위반 행위이며 당선 무효에 이를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박형준 후보의 딸 입시 논란도 불거졌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3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의 증언을 근거로 "2000년 즈음에 박 후보의 부인이 딸과 함께 실기시험이 끝나고 딸을 찾아와 '잘 봐달라', '우리 딸 떨어지면 안 된다'고 했다는 청탁이 있었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던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와 관련 내용을 보도한 강모 경향신문 기자, 열린공감TV, 경기신문에 대해 5억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이 제기되자 김승연 교수는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박 후보측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이밖에도 박형준 후보 배우자 소유 땅에 불법 건축물이 지어져 건축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KBS 취재에 따르면 제1종 일반거주지역인 곳에 박 후보의 배우자가 가게 건물을 창고로 쓰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곳은 주거용지인데다가 도로 폭이 10m 이내여서, 건물 창고로 쓸 수 없음에도 건축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박 후보 측은 부인 조 모씨의 개인 창고로 쓰고 있지만, 곧 허물 예정이라며 불법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형준 후보의 학생 수업권 침해 논란도 제기됐다. 박 후보가 부산시장 후보 경선 중에 수강신청을 받은 뒤, 첫 수업날 후보가 확정되자 돌연 사임했는데 그가 맡았던 강의들이 폐강되거나, 다른 강사에게 넘어가서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같은 대학의 동료 교수는 "후보로 확정될 때까지 교수직을 유지하겠다고 꼼수를 부리는 사이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되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가 강의를 개설한 동아대의 관계자 역시 "부산시장 선거가 있기까지 한 학기 최소한 꼭 해야 되는 두 개의 수업을 개설해 교수 신분을 유지하려다 동료 교수들의 비난에 학기가 시작된 뒤에 무리하게 사임했다"고 말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게 제기하고 있는 의혹들을 정리하면 '2000년도 전후 '자녀 홍익대 입시청탁', '2001년 6월 '부산시 공공용지 깜깜이 취득(취득 경위 및 취득가 미확인)', '2006년 사행성 게임업체로부터 1억원 협찬', '2005년 11월 위 부산시 공공용지 다운계약(세금탈루 정황-> 당시 약 10억원의 토지를 지인에게 5억원에 매각, 현 시세 100억)', '2005년 9월 스크린경마업주 모임에서 2천만 원 로비받아 라스베가스 외유', '2008년 7월 국정원·경찰 등을 동원해 인터넷 상 여론수집·분석·여론조작', '2009년 2월 용산참사 덮기 위한 여론조작 지시', '2009년 7월 4대강 관련 불법 민간인 사찰 관여', '2010년 상반기 국정원 불법 민간인 사찰 최소 14건에 관여', '2015년 4월 가족명의 엘시티 로얄층 2채 특혜분양, 현재 40억 시세차익', '2014년 9월 친·인척 특혜채용', '2014년 국회에 지인 양식당 단독 입찰', '2015년 5월 조현화랑 및 관계자 관계사 미술품·조형물 혈세 사용 국회 납품 정황 포착', '2015~17년 박형준 일가 지인, 기장군 일대 토지 수천평 취득->이후 관련 도시계획 변경으로 지가 상승', '2017년 15억 원 이상의 호화별장 4년간 미등기로 세금탈루, 재산신고 고의 누락 정황', '2020년 보유 건물 불법 용도변경, 불법 건축물 사용 적발', '2020년 4월 아들 소유 엘시티 분양권 구매로 분양권 세탁·탈세 정황', '2018년 엘시티와 특수관계를 통해 엘시티에 28억 원 가량 조형물 10여점 이상 납품', '그 외 광안리 바다빛 미술관 사업개입 및 이권취득' 등이다.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페이스북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불법사찰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고, 건물 미등기는 실수이며 곧바로 등기하고 재산 수정 신고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엘시티 2채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특혜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국회 식당의 경우도 특혜가 아니라며 다른 식당들도 동일한 조건으로 위탁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딸에 대한 입시비리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에 대해서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공방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