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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정상 거래' 맞았나?

  • 보도 : 2021.03.28 12:33
  • 수정 : 2021.03.28 12:33

박형준 후보, 엘시티 '로열층' 특혜 분양 의혹 휩싸여

박 후보 측 "정상 거래 거쳤다…흑색선전 불과" 반박

박 후보 부인 아들 회사, 엘시티 28억 상당 조형물 납품

조세일보

◆…2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이 불거지면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아파트 거래가 수상하다며 수사의 영역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된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21억1500만원)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박 후보의 부인과 딸이 소유한 17·18층 로열층을 특혜 분양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지난 15일 "정상적인 거래를 거쳤다"며 이전 소유의 이름을 가린 아파트 매매계약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박 후보의 아들이 아파트를 처음 분양받았다가 박 후보 부인에게 팔았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또 박 후보 부인의 아들 회사에서 엘시티에 28억원 상당의 조형물과 미술품을 납품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엘시티와 박 후보 부인 아들 간의 관계에 관심이 쏠렸다. JTBC는 지난 24일 엘시티에 설치된 28억원어치의 공공미술품 11점을 박 후보 부인의 재혼 전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납품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지난 19일 재혼한 부인 조현씨의 아들 최모씨가 조형물 전문회사를 운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JTBC는 미술품 납품에 대한 입찰 경쟁의 결과와 무관하게 최씨의 회사와 계약이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최씨의 회사가 2018년 다른 업체와 엘시티 공공미술품 납품 경쟁을 했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계약이 예정돼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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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후보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엘시티 아파트 매입과 관련해 해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박 후보는 재혼 부인의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와 엘시티는 특혜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엘시티에서 미술작품을 수주한 것은 A사이고, 아들의 조형회사는 하청 회사"라면서 "A사가 입찰에서 수주했지만 외국 작가를 다룰 만한 여건이 안 됐다"고 말했다. 또 "아들의 회사가 파블로 작가 제품을 제공했지만, 5억2000만원의 대금을 받지 못해 A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엘시티와 박 후보 부인의 아들 회사의 연관성 의혹이 제기됐지만, 미술품 납품 거래 자체가 '특혜 분양'에 대한 직접 증거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수사 당국이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측은 "아파트 거래가 수상하지만 이는 수사의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상태다.

이미 엘시티와 관련된 비리 혐의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관계 인사 24명이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 최근에는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엘시티 시행사의 부산 지역 인사 특혜 의혹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경찰은 2016년 엘시티 시행사 소유주였던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이 130여명의 정·관계 유력 인사를 대상으로 로열층 등을 사전에 지정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특혜 분양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이 확보한 특혜 분양 리스트에는 박 후보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이외에도 MB 정부의 국정원 불법사찰 개입 의혹과 부인 명의 건물 재산신고 누락, 국회 레스토랑 운영권 지인 특혜 논란, 고액 골프장 회원권 등 의혹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박 후보는 '흑색선전'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그는 서면 NC백화점에서 열린 합동 유세에서 "이 사람들이 잘한 게 하나도 없으니 역대 여당 가운데 가장 저질스러운 네거티브, 마타도어, 흑색선전만 하고 있다"며 "조그마한 사실을 침소봉대하고 왜곡해서 선거 이기면 이 나라의 정의가 서겠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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