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뉴스]
회사를 다니면서
대표 혹은 상사에게
회사일과 무관한
부탁을 받아본 적 있나요?
지난해 여름 무렵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내용은
직장 상사가
회사 임원급 간부의 가족 장례식에
직원들을 하룻밤 동안
구두를 정리하게 하고
손님맞이를 시켰다는 것입니다.
미풍양속 차원에서
아래 직원의 도움을 좀 받는 것이
무슨 큰 잘못이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워라벨과 개인생활을 우선시하는
요즘 세대에게
'1박 구두 정리'는
꼰대 문화와 적폐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법적 제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공영홈쇼핑의 대표가
부친의 장례식에
출장비를 지급하면서까지
직원 40여 명을
동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언론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직원들은 신발과 화환 정리는 물론,
조문객의 동선 안내,
운구 등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이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업무와 무관한 개인적인 경조사에
직원을 동원했다면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를 위반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직장 내 에티켓과 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장례식장에 직원 동원..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