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목표액 270억원, 17분 만에 달성... '이재명 펀드'보다 목표 달성 더 빨라
국힘 "추가 납입 요청 쇄도해 연장 운영... 서버 한때 마비 불편은 죄송"
◆…윤석열 국민펀드 '마감'<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운동 자금 마련을 위해 14일 출시된 '윤석열 국민펀드'가 모금 시작 17분 만에 목표액 270억 원을 돌파, 53분 만에 500억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지난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출시된 NFT(대체불가 토큰)를 적용한 '이재명 펀드'가 공모를 시작한 지 1시간 49분 만에 목표 금액인 350억원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보면 더 빠른 속도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오전 10시 개설된 윤석열 국민펀드가 모금 시작 17분 만에 목표액 270억 원을 돌파했다"며 "추가 납입을 희망하는 참여자들의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서버를 연장 운영했고, 30분 만에 400억 원, 53분 만에 500억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펀드 모금 중 순간 접속 폭주로 서버가 한때 마비되는 등 불편을 드린 점, 국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며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망과 소중한 뜻, 엄중히 새겨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펀드는 일정 금액을 약정하면 오는 5월 20일께 약정 원금에 연 2.8%의 이자까지 합산해 참여한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1인당 최소 2만원부터 만원 단위로 참여가 가능했다. 이 점은 이 후보 펀드와 대동소이한 내용이다.
앞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실장을 맡은 서영교 의원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9시에 오픈한 펀드는 10시49분에 목표액 350억원을 돌파했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모금액이 675억원을 넘겼다"며 "현재 신규 가상계좌 발급은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펀드를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로부터 선거 비용을 보전받기 위해서는 대선에서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