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누가볼까 부끄럽네요,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상일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열정열차 운행과정중 열차 의자에 다리를 올려놓은 행동과 관련해 '오만과 특권의식'을 보여준 것이라며 공세를 취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구둣발은 오만과 특권의식, 몰상식이 빚어낸 결과"라며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속담처럼 평소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똑똑히 보여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검사로서만 살며 몸에 밴 선민의식과 세상을 대하는 오만한 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이러니 서슴없이 정치보복 수사를 천명하고 언론사를 파산시킨다는 소리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러니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5년 짜리 임기', '너무 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윤 후보의 정치보복 발언을 소환했다.
이어 "윤 후보의 스스럼없는 구둣발에서 국민에 대한 그의 태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맹폭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와 함께 이상일 상근보좌역, 김병민 대변인 등이 윤 후보의 무례한 행태를 제지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두 사람은 당 대선후보인 윤 후보에게 조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라며 "하물며 갓 정치를 시작한 초보 정치인이니만큼 조언하는 참모들이 많아야 할 텐데, 말 한마디 하는 사람도 없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국민의힘이 모셔야 할 주군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국민을 모시겠다고 나온 대표일꾼"이라고 지적하면서 "초짜 후보도 부족해 안하무인 후보인 윤석열을 옹호하고 칭찬하기에만 급급한 참모진을 보니 걱정이 앞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함께 동행했던 이준석 대표는 자신과 함께 있는 윤 후보의 사진을 올려 해명했다.
◆…이준석 페이스북
이 대표는 "보도된 여러 사진에서도 확인 가능하겠지만 해당 좌석은 후보와 제가 마주보고 앉아 이야기하는 공간인데 제가 잠시 방송칸에 10여분간 방송을 하러 간 사이에 저와 약 1시간 가까이 장시간 무릎을 맞대고 앉아 대화하느라 다리에 경련이 온 후보가 제가 간 사이 참모진과 대화를 하면서 잠시 다리를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전후사정과 관계없이 잘못된 일이고, 앞으로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더욱 조심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앉은 자리에서 1시간 가량 무릎을 맞대고 대화하느라 다리에 경련이 일어났다는 해명은 사진을 보더라도 궁색해보인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구둣발 사진을 올리면서 "누가 볼까 부끄럽네요… 국민의힘 대선후보"라고 비판했다.
◆…고민정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