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암살 용의자, 마약 관련 고위층 명단을 회수 임무 밝혀"
◆…지난 7월 사저에서 암살된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의 사진을 한 시민이 들고 있다. <사진 로이터>
지난 7월 암살당한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정치인과 기업인들의 마약 밀매 연루 혐의를 조사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즈(NYT)는 12일(현지시간) 당시 모이즈가 정·재계 고위층의 마약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었고 이들의 명단을 미국에 넘기려 했다고 보도했다.
명단 작성을 맡은 4명의 아이티 관계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7월 암살되기 전 미국 정부에 문서를 넘길 의도로 아이티 마약 거래와 관련된 유력한 정치인과 기업인 목록을 작성하고 있었다.
실제로 암살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도착한 수사관들은 모이즈의 사저에서 흩어져 있는 서류들을 발견했으며 체포된 용의자 중 일부는 모이즈가 작성한 마약 거래자 명단을 찾아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고 자백했다.
마약 및 무기 밀매 혐의로 의심되는 사람들에는 정치인들도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밀수품을 소형 비행기에 은닉하는 방법 등으로 들여왔고 이를 조사하던 아이티 경찰은 마약 밀수업자를 도우려다 적발되었으며 판사는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아 사건을 처리하고 있었다.
지난달 사임하기 전 아이티 주재 미국 특사를 지낸 다니엘 푸트는 “마약 밀매와 무기 거래가 암살사건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아이티의 정치나 경제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7월 7일 새벽 사저 침실에 침입한 괴한들로부터 암살됐다. 모이즈는 2017년 취임 후 야권과 첨예하게 대립했으며 정권의 부패와 스캔들, 경제난, 치안 악화 등에 분노한 시위대가 2018년부터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즈(NYT)는 12일(현지시간) 당시 모이즈가 정·재계 고위층의 마약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었고 이들의 명단을 미국에 넘기려 했다고 보도했다.
명단 작성을 맡은 4명의 아이티 관계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7월 암살되기 전 미국 정부에 문서를 넘길 의도로 아이티 마약 거래와 관련된 유력한 정치인과 기업인 목록을 작성하고 있었다.
실제로 암살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도착한 수사관들은 모이즈의 사저에서 흩어져 있는 서류들을 발견했으며 체포된 용의자 중 일부는 모이즈가 작성한 마약 거래자 명단을 찾아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고 자백했다.
마약 및 무기 밀매 혐의로 의심되는 사람들에는 정치인들도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밀수품을 소형 비행기에 은닉하는 방법 등으로 들여왔고 이를 조사하던 아이티 경찰은 마약 밀수업자를 도우려다 적발되었으며 판사는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아 사건을 처리하고 있었다.
지난달 사임하기 전 아이티 주재 미국 특사를 지낸 다니엘 푸트는 “마약 밀매와 무기 거래가 암살사건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아이티의 정치나 경제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7월 7일 새벽 사저 침실에 침입한 괴한들로부터 암살됐다. 모이즈는 2017년 취임 후 야권과 첨예하게 대립했으며 정권의 부패와 스캔들, 경제난, 치안 악화 등에 분노한 시위대가 2018년부터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