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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설계 이야기]

가을에 생각나는 ‘가지 않는 길’

  • 보도 : 2021.10.28 08:00
  • 수정 : 2021.10.28 08:00
좋아하는 싯귀가 몇 개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The Road Not Taken)’이다. ‘노란 숲속에 길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었다. .......(중략)......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하겠노라고 그로 인해 내 모든 것이 달라졌노라고.’ 인생살이 숲길에는 두 갈래 길뿐만이 아니라 세갈래, 네갈래 길도 있을 수 있다.

곧바로 선택을 해야만 하는 갈림길들이 있고 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선택을 해도 되는 갈림길들이 있다. 시간여유가 있을 경우는 좀 낫지만 급하게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해야하는 일들에는 빠른 판단이 요구된다.

노란 숲속을 걸어가는 것이 인생길이라고 한다면 정해진 길이 없는 수많은 갈림길에서 어떤 길로 들어가느냐 하는 것은 생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그래도 길이 있으면 다행이다. 길이 있었는데 갑자기 길이 사라졌다. 어찌해야 하는가?

내가 잘못해서 길을 못찾고 헤메는 경우도 있고,외부 다른 요인이 작용해서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이 시대는 외부요인이 길을 잃게 만드는 경우도 참 많은것 같다. 이전보다 훨씬 더 외부환경에 휘둘리고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인터넷이 갑자기 끊기면 대혼란이 일어난다. 돈을 잃을 수도 있고, 하던 일은 멈추게 된다. 결제시스템이 작동을 멈추고 비대면 회의나 교육 등도 망쳐버린다.언제 어디서 이런 비슷한 일이 터질지 모른다. 돌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외부 사건에 의해 내 삶이 휘둘려버린다.

더구나 전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였다.세상살이의 기존 개념이 근본적으로 바뀐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제까지 세상에 없던 것들이 새롭게 등장하여 나를 따르라고 한다. 각자도생하여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되었다.

생애설계를 인생의 전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다.10대,20대,30대,40대,50대,60대,70대 등 연령별로 생애설계를 다룰 수 있다. 그렇게 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생애설계의 핵심은 아무래도 삶의 후반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자신의 기본적인 기반을 확립하는 것이다.
인생 후반기 삶의 기본적인 기반을 확립하는 것은 자신의 선택지에 의해 확립해야 하는데, 외부의 환경에 심하게 휘둘리고 있다. 직장에서 일을 할 시기에도 은퇴이후의 인생후반기를 위한 생애설계를 준비해야 하는데 준비하는 일이 자꾸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이다.잘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낙오되지 않고 살아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살아 남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 죽지 않고 살아 남아야 후일을 기약할 수 있다.

지금이야 등산로가 잘 마련되어 있지만 오래전에는 구름속에서 큰 산을 가다보면 가끔 길을 잃었었다.그럴때마다 어떤 선택을 하여 갈 길을 찾아야 했다.무작정 능선 방향으로 기어 올라가기도 했고 백코스를 택하여 길다운 길이 있는 곳을 찾기도 하였다.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무언가 선택을 하여 갈 길을 잘 찾아야 한다. 가지 않는 길이지만 가야만 한다.그리고 아무리 어려워도 길은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여기에 한가지 조건이 있다. 희망아래에 냉철한 사고와 판단을 밑바탕으로 깔아야 한다.

라이프웨어경영연구소
정동기 소장

[약력]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생애설계사, 경영지도사, CE경영컨설팅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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