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LNG용 9%니켈강 및 국산 용접재료 패키지 공급 협약식'에 참석한 주세돈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왼쪽에서 3번째)과 최희암 고려용접봉 부회장(왼쪽에서 2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육상 LNG 저장탱크는 최근 용량 증대와 안전성 향상을 위해 내진 특A등급을 갖춘 모델로 설계되고 있어 저장탱크의 강재·용접부의 경우 기존보다 강도가 높고 질기면서도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인성(靭性)이 요구된다. 영하 165도의 LNG를 담아두는 내조탱크는 극저온 환경을 견딜 9%니켈강과 고가의 니켈계 용접재료가 사용된다.
포스코는 1990년대 초 극저온용 9%니켈강을 개발해 국내외 LNG 프로젝트에 공급해 왔으나 용접재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에 두 회사는 지난해 전략적 기술개발 협약을 맺었으며 약 1년 만에 수동, 자동, 반자동 등 모든 용접 방법에 사용할 수 있는 3종의 용접재료 개발에 성공했다.
국산 용접재료는 수입재와 동등한 품질 수준을 확보하면서도 용접작업성이 더 우수해 용접부 불량을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
포스코는 "9%니켈강과 국산 용접재료가 적용된 용접부는 올 7월과 9월 국내 LNG 저장탱크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와 해외 건설설계사의 대형파괴시험을 모두 통과했고 한국가스공사의 품질기준, 해외 건설설계사의 시험 항목을 모두 만족했다"면서 "용접재료 국산화 개발을 통해 수입재 대비 약 3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양사는 9%니켈강과 용접재료를 패키지화해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내 착공될 당진 LNG 기지의 대용량 LNG 저장탱크를 시작으로 국내외 육상 LNG 프로젝트에 확대 적용하고 LNG추진선 연료탱크와 LNG벙커링 등 해상용 저장탱크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