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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긴축시대]

일부 미국은행, 테이퍼링 시작 대비해 국채매입 시작

  • 보도 : 2021.10.15 08:37
  • 수정 : 2021.10.15 08:37

연준의 11월 자산매입 축소 대비해 국채 매입 시작

BOA와 시티그룹, 금리 높아지자 분기 추가 순이익 발생

JP모건, 금리 인상 대비해 현금 7570억 달러 확보

물가와 금리 전망에 따른 현금과 증권 구성이 승패 가를 것

조세일보
◆…미국 대형 은행들 (사진 로이터)
일부 미국 대형은행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1월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자 미국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14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은 금리가 높아지기 시작한 국채를 사들이자 이번 분기 동안 추가 순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JP모건 체이스는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해 현금을 계속 비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 메이슨 시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는 은행이 국채와 주택담보부증권을 매입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강력한 유동성을 내다보고 그 일부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자산매입과 행정부의 추가 양적완화, 소비자 저축 등으로 은행 예금이 그 어느 때 보다 풍부한 상황이다. 다만 은행은 연준이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대출자가 대출을 상환함에 따라 주요 수입원인 증권과 대출 순이자가 급감했다.

경제분석가들은 물가상승과 금리전망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은행이 현금과 증권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슨 골드버그 바클리스 경제분석가는 대형은행은 초과 현금을 1.5%에 투자해 손실 충당금 및 세금을 내기 전 이익을 7%를 올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일부 은행의 유가증권 매입세가 새로운 산업 흐름을 예고한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이익률 예측과 금리 리스크 관리는 은행에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이다. 이들이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유가 증권을 사면 가치가 사라질 수 있는 증권 때문에 금리가 줄 이익을 놓칠 수 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준이 물가상승에 대한 견해를 바꾸자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0.9% 수준이었던 금리는 1.75%까지 상승했다가 1.15%대로 하락했다. 현재 1.5~1.6%대를 오가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7월 3%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올해 금리 상승과 대출 증가에 대한 전망이 바뀌자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대형 은행주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KBW BANK INDEX는 39% 올랐는데, 이는 S&P500 상승률보다 두 배 높다.

마이클 산토마시모 웰스파고 최고재무책임자는 올 상반기 증권을 더 매입했으나 최근 금리 인상에 대비하기 위해 한 걸음 물러섰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한 해 동안 유가증권 포트폴리오를 두 배나 늘렸다. 부채 증권 비율이 22%에서 36%로 증가했다. 부채 증권은 원금을 일정 기간 후에 상환하고 이자를 정기적으로 지급하기로 약정한 것을 뜻한다.

반면 JP모건은 현금을 비축하며 자산의 18%를 유가증권으로 유지하고 있다. 3분기 JP모건은 증권 5650억 달러와 비교해 현금 757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제레미 바넘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는 "우리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우린 여전히 강력한 회복과 더 높은 금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대표이사는 분석가가 'JP모건이 증권에 얼마나 더 많은 현금을 투자할 수 있냐'고 묻자 "2000억 달러 정도는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이 걱정해야 할 것은 높은 물가상승률과 금리"라며 "강력한 유동성이 우리를 보호해 준다"고 말했다.

바넘 최고재무책임자는 금리가 JP모건의 견해와 가까워지자 "조금 더 많은 현금을 투자할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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