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8월 채권시장 지표 설문조사
◆…자료=금융투자협회 제공
채권 전문가 다수는 8월 국내 채권금리가 보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비중은 지난달보다 늘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65명이 채권금리의 보합세를 예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금리하락을 전망한 전문가는 14명으로 전월 대비 7명 늘었다. 반면 금리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21명으로 전월보다 5명 줄었다.
금투협은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이어지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줄어들어 금리상승 응답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20명으로 전월 대비 13명 줄고, 보합세를 예상한 응답자는 74명으로 전월보다 11명 늘었다.
원자재 및 유가 상승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8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동반됐다는 분석이다.
종합 채권시장 지표(BMSI)는 97.4로 전월(85.4)보다 12.0p 상승해 8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델타변이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미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미루어질 것으로 예상한 결과라고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