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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PLCC 열풍]

③ PLCC데이터 ‘금맥’ 될까...카드사 데이터기업 도전

  • 보도 : 2021.07.21 08:00
  • 수정 : 2021.07.21 08:00

현대카드 빠른 행보 ‘도메인 갤럭시’ 데이터 동맹 구축
기존 고객데이터에 PLCC 데이터 융합 시 맞춤 마케팅 가능
아직은 데이터 부족한 초기 단계...갈 길 멀어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카드업계는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로 얻은 데이터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가 자체 보유한 결제 데이터에 PLCC 데이터의 융합이 이뤄질 경우 다양한 고객에게 보다 세밀한 맞춤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카드 고객의 결제 패턴에서 소아과, 키즈카페를 이용하는 30대 여성이라는 정보를 얻어서 이 고객에게 B쇼핑몰의 분유를 할인해 주는 맞춤 쿠폰을 제공해 고객을 유인할 수 있게 된다. 이종 간 데이터 융합을 통해 초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카드사가 데이터를 활용해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면 PLCC 데이터는 소중한 자원이 된다.
조세일보
◆…사진=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는 PLCC 데이터를 가장 발 빠르게 활용하고 나섰다. 현대카드는 대한항공, 배달의민족, 쏘카 등 파트너사들과 ‘도메인 갤럭시’라는 데이터 동맹을 구축하고 지난해 10월 ‘도메인 갤럭시 카운슬’이라는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카운슬 행사장에서 현대카드의 주선으로 제네시스와 대한항공 관계자가 교류했듯이 도메인 갤럭시 내 기업들이 현대카드를 매개로 협업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제네시스와 대한항공이 20~30대 고객 대상 마케팅을 원한다면 현대카드가 타깃층에 맞는 마케팅을 기획해 제안하는 식이다. 현대카드는 PLCC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트너사의 협업과 교차 마케팅을 주도하며 데이터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롯데카드는 카드 발급 단계부터 제휴사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캐시노트 롯데카드’ 발급 시 한국신용데이터의 가맹점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신용도와 가맹점 매출 정보를 함께 반영해 우대 한도를 부여했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캐시노트 고급형’ 서비스에서 주간 고객 방문리포트, 월간 결산 리포트, 상권 비교분석과 같이 가맹점주에게 유용한 정보를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고위드 법인 롯데카드’는 롯데카드와 고위드가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구축해 스타트업 실시간 금융정보를 기반으로 우량 스타트업에게 법인카드를 발급했다. 아울러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스타트업 법인카드시장 선점 효과를 얻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과 제휴해 얻은 데이터로 개인사업자, 스타트업 회원에게 가장 필요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LG유플러스와 함께 PLFP(Private Label Financial Package, 상업자 표시 금융 패키지)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카드사와 제휴사가 PLCC를 기획·출시하는 것을 넘어 금융그룹 차원에서 빅데이터를 연동하고 전사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까지 파트너십을 맺자는 것이다.

우선 ‘유플러스 패밀리 하나카드’를 발급해 통신비 할인과 하나머니 제휴 혜택을 추가하는 것으로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하나은행에서 유플러스 전용 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하나금융투자의 주식·펀드 상품과 통신을 연계한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도 다수의 카드사는 아직 데이터를 활용할 수준의 PLCC 제휴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PLCC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 ‘아직 분석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이유로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회사가 다수였다. 이들 회사 관계자는 “PLCC를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며 “앞으로 고객의 소비 특성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혜택과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카드업계에서는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와 PLCC 데이터를 통한 마케팅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우리·신한·하나·현대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아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과 PLCC 모두 ‘데이터는 뭉치면 뭉칠수록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다수의 제휴사와 PLCC를 출시해 비용은 절감하면서 데이터 융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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