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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송영길 새 지도부에 "유능함 보여달라"

  • 보도 : 2021.05.14 13:43
  • 수정 : 2021.05.14 14:21

한미 정상회담 일주일 앞두고 민주당 새 지도부 靑초청, 간담회 가져

"일자리·부동산·불평등 해소 등 당정청 함께 민생과제 풀어야"

"유능함, 단합된 모습에서 나와...다양한 의견 나오면서도 같은 방향 돼야"

송영길 "대통령 4주년 특별연설, 역대 기자회견 중 가장 내용 충실해"

"(내년)3월 9일 다시 국민신임 받아야...성공적 대통령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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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송영길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여당의 유능함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에 “(4.7)재보선의 패배를 쓴 약으로 삼아서 국민이 가장 아프고 힘든 부분을 챙기는 데서부터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무엇보다 유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자리, 부동산, 불평등 해소 등 당․정․청이 함께 풀어가야 할 민생과제가 많고, 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그런 문제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임기 1년을 남긴 시점에서 당의 전열이 정비가 되고, 또 국무총리와 여러 장관이 새로 임명되는 등 정부와 여당이 새로운 진용을 갖추며 이렇게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국가적으로 매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정부와 여당이 신발끈을 다시 조여 매고 새롭고 비상한 각오로 힘을 모아서 국정을 운영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그런 토대 구축에도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특히 경제, 사회가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대전환의 시기에 변화에 앞서가고, 또 잘 준비해 가는 유능한 모습을 국민들께 우리가 함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능함은 단합된 모습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모든 문제에서 똑같은 목소리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면서도 그 의견들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또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해서 결국은 하나로 힘을 모아나갈 때, 그리고 그런 모습들이 일관되게 지속될 때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임기 마지막이 되면 정부와 여당 간에 좀 틈이 벌어지기도 하고, 또 당도 선거를 앞둔 그런 경쟁 때문에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다”면서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새 지도부가 우리 당을 잘 단합시켜 주시고, 또 그 힘으로 당․정․청 간에도 더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국민들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대해선 “특별연설 준비를 하면서 임기 4년이 지났다고 할지, 임기 1년이 남았다고 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남은 임기 1년이 지난 4년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국민들께서도 과거의 성과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과제에 대해서 듣고 싶어 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어 “남은 1년 동안 우리 정부가 특히 무엇을 하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 국민들께 말씀드리고자 했다”며 “지금 코로나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삶은 여전히 어렵다. 여전히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고, 고용 상황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더욱 키운 격차와 불평등으로 고통이 더욱 커진, 여전히 지금 고통을 겪고 있는 그런 국민들이 많다”면서 “그래서 남은 1년이 더욱 중요하다. 위기를 극복해야 되고, 경제를 회복해야 하고, 또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꼭 살려내야 되고, 기회가 온다면 흔들리지 않는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내는 일에도 진력해야 한다”며 “감염병 대응이나 또 기후변화 대응 같은 전 세계적인 과제에서도 책임있는 역할을 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영길 대표는 “대통령 4주년 특별 기자회견을 저희가 당 지도부와 함께 실시간으로 경청하면서 지금까지 역대 기자회견 중에 가장 잘하신 것이 아닌가, 그리고 내용이 충실해서 참 저희들이 마음이 든든했다”면서 “(특별연설)마치고 나서 기자들의 질문에 격의 없이 대통령께서 답변하신 내용이 너무나 알차고 정확한 정답을 말해서 저희가 든든한 마음을 가졌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송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때 다섯 가지 아젠다를 밝힌 점을 언급한 뒤 “이 내용이 대통령 연설 과정에서 정확하게 제시되고 있어서 저로서는 너무 기뻤다”며 “저희 지도부와 함께 대통령과 당․정․청이 하나가 돼서 남은 1년을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백신수급과 관련해선 “부동산은 지금 투기가 만들어져서 당장 내년 재산세 부과 문제부터 해서 잘 긴밀히 논의해서 처리하겠다”면서 “백신 문제는 대통령께서 잘해 주고 계시고, 또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생산 허브기지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분야는 대통령께서 어제 평택에 다녀오셨고 해서, 여러 가지 세제 지원이나 인프라 이런 지원을 저희가 당에서 뒷받침해 나가되, 이 조건이 1, 2차 벤더들에게도 정말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모범을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보여 달라, 어제 최태원 대한상의회장에게도 제가 그런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태원 회장도 전폭 동의하고 그런 약속을 한 바 있다고 했다.
 
또한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통령께서 강조하고 계시는 2050년 탄소 중립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해상풍력을 비롯해 쭉 해 나가되, 미국 바이든 정부가 지금 탄소중립화를 위해서 원전 분야 SMR(소형모듈원자로)분야를 전문연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두산중공업이 전략적 협력을 해가고 있다”면서 “중국, 러시아가 지배하는 세계 원전 시장에 대해서 한미 간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그것을 좀 견지할 필요가 있고 내부적으로 SMR 분야 같은 경우나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신 원전 폐기 시장 같은 것을 잘 한미 간에 전략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는 “저희 당이 (내년)3월 9일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이 성공적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 당대표실에 D-299라고 써놓고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러려면 앞으로의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지금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의 문제가 있는데, 우리나라 처음으로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파괴시키고 견제하는 공수처를 발족시켰고, 검경 수사권의 어떤 분리를 기본적으로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등 대통령께서도 1차 검찰개혁의 성과가 없는 게 아닌데  이 성과가 너무 빛을 안 보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검찰개혁)이것을 해 나가고 2차로 지금 제기하는 수사권‧기소권 분리 문제를 속도 조절을 어떻게 해 갈 것인지 이 문제를 청와대와도 긴밀히 나중에 상의하도록 하겠다”며 “언론 개혁 문제도 이것은 여야를 넘어서 우리 대한민국의 언론 환경을 제대로 만든다는 차원에서 꼭 필요한 개혁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최고위원회의 등을 통해서 잘 수렴해 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대통령께서 정말 역사적인 바이든 대통령과의 5월 21일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총력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진행됐으며,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당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최고위원,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책위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김영호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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