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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원 60%, 트럼프의 '대선 사기' 주장 믿어

  • 보도 : 2021.04.06 04:46
  • 수정 : 2021.04.06 04:46

트럼프의 대선 사기설 믿고 있어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를 좌파 운동가의 조작이라 믿어

공화당, 여전히 트럼프 영향력 아래 있는 상황

"공화당 의원들, 당 승리를 위해 트럼프 표 최대화"

조세일보

◆…지난 1월 6일 일어난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 (사진 로이터)

미국 공화당원 가운데 6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2020년 미국 대선 사기설을 믿고 있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3월 30~31일에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원 10명 가운데 6명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빼앗겼다는 거짓 주장을 믿고 있으며 2024년에 그가 다시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절반은 지난 1월 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일어난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를 비폭력 시위이거나 '트럼프를 나쁘게 보이려는' 좌파 운동가의 조작이라 믿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 뉴스와 최근 인터뷰에서 그날 시위대가 어떤 위협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론 존슨 공화당 위스콘신 상원의원도 "폭도들 뒤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하원에서 국회의사당을 지키다가 목숨을 잃은 경찰관을 추모하기 위한 결의안 투표가 이루어졌는데, 공화당 의원 12명이 이에 반대표를 던졌으며 한 공화당 의원은 '반란'이란 단어가 포함되는데 반대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공화당 평당원들이 이런 거짓 주장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59%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지만 공화당원 가운데선 3명 만이 이에 동의했다.

민주당원 10명 가운데 8명과 무소속 지지자 6명은 국회의사당 사태가 대체로 평화로웠다거나 좌파 운동가가 벌린 일이라 주장하는 것을 믿지 않고 있다.

존 기어 밴더빌트 대학교 여론 조사 전문가는 "공화당은 그들만의 현실 인식을 가지고 있다. 매우 큰 문제다. 민주주의는 책임이 필요하고 책임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증오 단체를 추적하는 남부빈곤법률센터의 수잔 코크 정보 책임자는 "트럼프와 유명 공화당원들이 지난 1월 6일 사건을 부인하는 것은 이와 비슷한 사건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심각한 행동으로 그런 행동을 정상이라 믿게 한다"며 "나는 그런 폭력이 더 많이 나타날 거라 본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주 금요일 한 미국인이 국회의사당에 차를 타고 돌격해 칼을 휘둘러 경찰관 1명을 사망케 했으며 용의자도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미국 정치평론가들은 폭동 사태를 경시하고 이 문제에 있어 트럼프의 역할을 축소하거나 관계없다는 주장은 공화당이 여전히 트럼프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공화당원 10명 가운데 8명으로부터 호감을 받고 있으며 공화당 내 최고 인기 정치인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대변인이던 팀 밀러는 "공화당 의원들은 당의 승리를 위해 트럼프의 표를 최대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것이 다수당으로 돌아갈 방법"이라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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