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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재호 "박형준, 의혹 해소 못하면 사퇴해야"

  • 보도 : 2021.04.05 14:49
  • 수정 : 2021.04.05 14:49

국민의힘 하태경 "與 무차별 네거티브...선거 전략의 실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쟁점 이슈가 된다면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경우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엘시티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이 쟁점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가 투기 의혹을 해소 못하면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여당의 무차별 네거티브 공세가 선거 전략의 실패라고 폄하했다. 

조세일보

◆…4.7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 김영춘 자당 부산시장 후보 캠프 측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6대 의혹에 대해 집중 공격을 가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부산을 찾은 민주당 지도부 [사진=연합뉴스 제공]

먼저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호 의원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형준 후보 관련 6대 의혹에 대해 오늘 오후 4시까지 명확한 해명과 함께 시민 앞에 사죄하지 않으면 수사기관 고발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데 대해 "수사기관이 아니니 증거는 완전히 명확하지 않지만 너무 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형준 조현 일가 부동산 거래가 1999년부터 2021년까지 총 61차례나 있었고 추정액만 해도 150억 정도 된다고 알고 있다"면서 "이래 가지고 부산 심판을 받는다는 건 공당의 후보로서 문제가 있다, 이걸 진실되게 밝혀줘라 이런 뜻에서 어제 기자회견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법적 조치는 위증죄도 있고 토론할 때 말씀은 자기들은 관계가 없다 했으니까 그런 것도 있고 고발 조치를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향후 강경대응 방침을 언급했다.

전날 박 후보 측에서 김영춘 후보가 서울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14.5% 인상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퇴 요구를 한 데 대해선 박 의원은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김영춘 후보의 서울 광장동 아파트에서 2020년 2월까지 살던 세입자가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이분에게 전세금을 올리지 않고 계약을 연장해줬고 이 분이 집을 사서 나가자 새로운 세입자와 시세보다 최고 1억 5000이나 싼 가격에 계약을 했다는 내용"이라며 이분이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이런 글을 썼겠냐"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억지주장을 했는데 박형준 후보 엘시티 등 부동산 투기를 피해보려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그런 행위가 아니겠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가덕도 신공항 문제가 표심에 일정 영향을 주고 있냐는 질의엔 그는 "일정한 부분은 주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저쪽 당에서 33분만 찬성했고 나머지 다 반대했다. 그런데 만약 박형준 후보가 됐을 때 당내에서도 입지가 과연 가능하겠느냐, 김영춘 후보가 돼야 오히려 가덕도가 빨리 추진될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대치를 보인 데 대해선 "어느 당이라도 다 자기들 유리하게 생각하겠지만 민주당은 어쨌든 투표율이 높아야 결과가 좋았던 정당"이라면서 "그래서 사전투표율도 높은 만큼 우리당 김영춘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부산 선거에서 지금 야당을 이긴 경우는 2018년 딱 한 번밖에 없었지만 작년 총선에서도 국회의원 의석은 3석이지만 우리당 득표율이 그래도 44%까지 올라갔다"면서 "그래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늘고 있다고 보고 그런 추세면 이번에도 안 좋아지겠나, 이런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7일 본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우려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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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3월 16일 부산을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사진=연합뉴스tv 제공]

반면에 이날 같은 방송 인터뷰에 응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 사전투표율이 서울에 비해 다소 낮다는 점에 대해 "과거 보궐선거에 비하면 아주 높은 수치다"라면서 "그런데 이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게 젊은층들이 많이 한다는 건데, 문제는 젊은층들 중에서도 우리당 지지가 더 높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어 "2030은 우리가 훨씬 높고 40대는 비슷하게 나오더라"면서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유리하고 낮으면 우리당이 유리하고 이런 게 아니라, 그냥 투표율이 낮든 높든 다 우리한테 다 유리하다, 투표율과 무관하다"고 자당의 압승을 단언했다.

아울러 그는 부산 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선 "민주당이 선거 전략을 잘못 짠 것 같은 게 부산만 해도 경쟁선거가 아니고 찬반선거"라면서 "정권심판 찬반이 아니라 박형준에 대한 찬반선거다. 민주당 후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부산은. 그러니까 민주당 선거 전략이 매일 하나씩 저희들이 볼 때는 다 가짜뉴스인데 네거티브 박형준에 대한 네거티브"라면서 "박형준에 대한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둘 간의 싸움이 돼 있다. 그래서 민주당이 존재하지 않는 선거를 만들어버린 게 민주당의 가장 큰 선거 전략의 실패가 아니냐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전날 김영춘 캠프에서 국민의힘 박 후보 관련 6대 의혹에 대해 사죄하지 않으면 고발조치 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박형준 때리기만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마치 우리가 여당이 된 것 같은 그런 분위기"라면서 "“저는 민주당이 벌써부터 야당연습을 열심히 한다, 앞으로도 야당연습 계속하셨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 드린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부산시장)당선되자마자 시장업무를 해야 해 인수기간이 별도로 없다"면서 "그래서 저희들은 바로 당선되면 시장 일을 오류 없이 과오 없이 수행할 수 있게 선거운동기간을 사실상 인수기간으로 갖는다고 보고 정책도 점검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선거운동을 해오고 있다"고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오늘 오후 4시까지 사죄하라고 한 요구는 일축하는 걸로 이해하면 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하 의원은 "별로 기대 안 할 것 아니냐. 그래서 하루 하나 가짜뉴스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제발 선거 뒤에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결과에 승복하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가덕도 신공항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냐' 는 질문엔 "민주당이 지금 전략을 잘못 써서 마치 야당이 시정을 맡으면 가덕도가 잘 안 될 것처럼 얘기한다"면서 "가덕도는 국토부 소관인데 우리가 되면 정부가 가덕도 안 도와주겠다는 이런 식으로 사실 협박하고 있다. 오히려 역풍이 불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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