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3기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권오준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제9대 포스코 회장직을 맡았으며 이번 연임 확정으로 3년의 임기를 더 이어가게 됐다.
포스코는 최 회장 2기 체제를 시작하면서 혁신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2023년까지의 중기 경영전략에 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최 회장이 지속 강조해온 안전·환경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실행하기 위해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최근 불거진 안전사고 이슈와 탄소중립 등 환경 관련 어젠다를 깊이있게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철강사업에서의 경쟁우위 확보를 목적으로 강건재,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등과 관련된 제품·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멀티 코어(Multi-Core) 수익기반 구축도 추진한다. 앞서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를 론칭했던 이 회사는 올 초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브랜드인 이오토퍼스(e Autopos)를 선보였으며 친환경에너지 분야와 수소용 강재 솔루션 개발, 철강 이종(異種) 소재 접목 복합소재(Multi-Material) 개발 등에도 나선다.
이밖에 석탄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는 LNG사업과 세계 인구증가·경제발전으로 수요·교역량 확대가 전망되는 식량사업,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 사업 등에도 속도감이 더해질 예정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우 오는 2030년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의 생산체제를 구축해 에너지소재 분야 23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는 중기 경영전략을 통해 그룹 합산 매출액이 지난해 90조원 규모에서 2023년 102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 회장 1기가 저수익·부실사업 차단과 신성장 사업의 발굴·육성 등 그룹사업 재편을 통해 미래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2기는 친환경·전기차로 대변되는 세기적 대전환 국면에서 혁신·성장을 통해 성과 창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총과 이사회에선 신규 사외이사로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권태균 전 주아랍에미리트 대사가 선임됐으며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재선임됐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정창화 부사장이 선임됐다.
또 이사회 의장에 장승화 사외이사, 대표이사에 김학동 사장과 전중선 부사장이 선임됐고 김성진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새로 출범된 ESG위원회의 위원장은 김신배 사외이사가 맡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