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새해부터 비트코인이 3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2만달러를 넘어선지 1달만이다.
2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해 3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달러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추가로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달러 가치는 투자자들이 안전을 추구함에 따라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상승했지만 이후 미국 연방 준비 은행의 주요 부양책으로 인해 2017년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바 있다.
영국 가상화폐 거래소 주모(Zumo)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닉 존스(Nick Jones)는 “가상화폐가 투자자들에게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안전한 내기 판”이라며 “가상화폐의 붐은 기관투자자와 금융회사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18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거래되는 것도 아주 낮은 가격일 뿐”이라며 “BTC Top Cap 모델이 변곡점에 달하는 역대최고점을 찍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에도 2만달러를 넘었다가 2019년 초반 3000달러까지 폭락한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영국은행 총재인 Andrew Bailey는 “솔직히 말해 비트코인은 내적가치라고 부를만한게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아마도 사람들이 원하는 의미에서 외적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뉴스의 편집자 톰 킨(Tom Keene)은 “비트코인은 거대한 거품 그 자체”라며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금의 공급곡선을 예측하고 그려낼 수 있지만 비트코인의 미래 공급곡선을 예측할 수 있는 어떤 방법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사이트인 빗썸에서도 3일 오후 1시 36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