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세월호·곤계란 발언 사과 "반성합니다"

'이외수 사과, 세월호, 곤계란'

소설가 이외수가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세월호 참사에 비유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

이외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축구 4대 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글을 본 누리꾼들은 세월호 참사와 축구를 연관시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이외수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환자들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는 글을 올리며 대응했다.

이외수가 말한 곤계란은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즐겨먹는 음식으로 부화 직전의 알을 삶은 것이지만, 트위터 상에서는 주인 없는 계정을 비하하는 은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후 비난이 지속되자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습니다. 반성합니다"라는 글을 작성하고 전에 올렸던 트위터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외수 사과, 세월호, 곤계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외수 사과, 뭔가 애매하다 진짜", "이외수 사과, 곤계란 먹어봤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