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내렸다. 다소 매파적인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비둘기적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소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362.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0원 상승한 1366.9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내림세를 보이며 136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5월 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실망스럽다며 예상보다 고금리 장세가 이어질 수도 있음을 밝혔다. 또한 물가상승률이 통화정책의 추가적인 긴축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집계될 경우 추가 긴축 시행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11연속 동결 결정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향후 통화정책 기조의 전환을 위한 비둘기파(dovish, 완화적)적 동결로 해석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5월 FOMC 의사록에서 파월 의장이 보여준 것보다 훨씬 더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의 재가속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최근 연준 위원들 발언에서도 이미 확인된 부분이고 지난 인플레이션 지표가 추가적인 긴축까지는 요하지 않는 수준이었기에 시장 반응은 중립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