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운영위 확보 필수…국힘 고집부리면 국회법 절차대로 처리할 수밖에"
이원석, 김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 지시…"시점 놓쳐 정치검찰 비판 피할 수 없을 것"
윤 대통령 취임 제2주년 회견에 "채 상병 특검, 민생지원금 입장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7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민생과 경제와 먹고사는 문제가 너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재정 지출이라든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 너무 소극적"이라며 "민생지원금 1인당 25만 원, 4인 가족 기준 약 100여만 원 정도가 되는 이 지원금이야말로 골목상권도 살리고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번 영수회담을 통해서 이 대표가 제안했지만 이 부분에서 사실 소극적인 답변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국회는 국민의 민심을 받아서 계속적으로 행정부에다가 건의하고 필요하다면 제도적으로 만들어내야 되지 않나"며 "저희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여당과 협의하고 또 확보하기 위해서 예산을 노력해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장과 운영위원장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정권 견제를 위해서는 운영위 그리고 실천하는 국회를 위해서 법사위 확보는 필수"라며 "만약 국민의힘이 이 부분과 관련해 고집을 부린다면 관행보다는 국회법 절차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좀 너무 늦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대표 부인은 본인이 결제하지도 않고 결제된 내용을 알지도 못하는 세 사람의 식사값 7만 8천 원에 대해서도 100여 번이 넘는 압수수색과 함께 기소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이 동영상을 통해서 지켜보고 있었던 300만 원짜리 명품백을 받았던 그 사건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만한 부분인지 업무와 관련성이 있는지 또 공직자의 배우자가 받은 선물에 대해서 그 배우자가 알고 계신지 분명하게 밝혔어야 하는데, 지금 와서 하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일부에서는 이렇게 지금이라도 하니까 혹시 정치검찰 아니냐 이런 소리를 듣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명품백 의혹 수사 지시를 한 부분에 대해서 특검 무마용이냐 아니면 또 한동훈 라인의 반격이냐 여러 가지 판단들이 있다"며 "중요한 것은 시점을 놓쳤기 때문에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만약에 검찰이 정말 수사 의지가 있는지는 앞으로 수사하는 상황을 지켜보면 금방 드러날 거라고 생각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을 향해 "얄팍한 수로 국민을 속이려고 한다면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정의를 구원하고 그다음에 의혹과 비리를 밝혀내기 위해서 정말 엄정하게 수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는 9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취임 제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채 상병 특검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어떤 입장인지 이야기를 하셔야 될 것 같다"며 "지난 영수회담에서 이 대표가 제안했던 민생지원금 1인당 25만 원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 방법을 반대한다면 다른 민생 대책은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하시고 싶은 말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자리가 되고 불편한 질문이 있다 하더라도 진솔하게 기자들의 질문과 국민들의 궁금점에 대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소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