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서미화 합류에 민주당 171석…'코인 논란' 김남국 1년 만에 복당

용혜인·정혜경·전종덕·한창민 제명 의결…진보당, 새진보연합으로 복귀

'코인논란' 김남국 "마녀사냥당해 탈당…복당 장애 사유 없다"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 윤리위원회 및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민주당과의 합당에 반대한 정혜경·전종덕 당선인은 진보당으로, 용혜인·한창민 당선인은 새진보연합으로 복귀한다.

국회법상 비례대표는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당에서 제명되면 의원직을 유지한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후보자만 내는 용도의 위성정당인 민주연합을 만들어 이번 선거에서 총 14명의 당선인을 배출한 바 있다. '원대 복귀' 4명을 제외한 당선인 10명은 합당 형식으로 민주당에 합류한다.

시민사회 측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다 진보적인 제3의 원내교섭단체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 숙고한 끝에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더불어민주연합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불공정과 차별은 여전히 공고하다"며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를 열기 위한 장애인권리입법이 민주당의 당론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있게 역할을 다하겠다.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옹호하고 대의하는데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인 김윤 당선인은 "지금의 의료공백을 하루빨리 해결하고 '국민 중심 의료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민주당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며 "동시에 시민사회가 추천한 국민 후보로서 시민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민주개혁진보연합의 가치를 국회에서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연합은 지난 22일 민주당과의 합당 절차에 착수했으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일인 다음달 3일 전까지 합당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지역구 161석, 비례대표 10석까지 모두 171석을 확보하게 된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현 민주연합)도 민주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국 의원은 전날(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합당 논의에 이견이 없고, 그 결정에 따를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탈당 당시 언론에서 제기한 대선비자금, 미공개정보 의혹, 시세조작, 이해충돌 등 제기된 의혹의 기초 사실 자체가 없는 상태에서 마녀사냥당해 탈당했지만, 여러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복당의 장애 사유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