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개혁·민생국회로…당원중심 민주당 만드는 길 전력 다할 것"
"최고위원 임기 다 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다"
"민주당, 책임있게 민생과제와 개혁과제 완수하라는 큰 숙제 주셨다고 생각"
◆…22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정치검찰사건 조작 특별대책단 출범식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2대 국회 첫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박찬대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4일 국회 최고위원회를 불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3선 국회의원으로서 더 무거워진 책임감으로 22대 국회를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만들고 행동하는 민주당, 당원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전력을 다하기로 결심했다"며 "최고위원 임기를 다 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다"고 적었다.
그는 "그동안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더 단단한 민주당을 만들고, 총선 승리를 일구기 위해, 당원이 주인 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당원을 비롯한 선후배 동료 의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며 "한편으로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정치탄압에 맞서 싸워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헌정사상 최초로 제1야당에 단독 과반의석을 몰아주신 국민의 뜻을 헤아려 본다"며 "국회에서 민주당이 책임있게 민생과제와 개혁과제를 완수하라는 큰 숙제를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엄중하게 지켜만 보고 머뭇거리다 실기하는 민주당이 아니라 과감하게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국민의 명령에 화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언제 어디서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더 큰 승리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헌신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원내대표 선거 출마 시 최고위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명시적 규정은 없지만,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을 유지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모이면서 '사퇴 후 출마'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내일(25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다음 달 3일 당선인 총회에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원내대표 하마평에 올랐던 4선의 서영교 의원과 김민석 의원도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까지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이는 박찬대 의원뿐으로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로 꼽힌다. 이밖에 박주민·한병도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사진=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