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기능성 항균 소재 '유리 파우더' 사업 본격화

LG전자(대표 조주완)가 신사업 및 글로벌 B2B 성장 동력인 항균 기능성 퓨로텍을 앞세워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Pure(오염되지 않은·깨끗한), Protect(보호하다),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제품을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상태로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은 항균 기능성 소재로 독자적인 유리 조성 설계기술과 가전제품 실사용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유리를 분쇄한 미세 입자인 파우더 형태의 퓨로텍은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항균 기능성 소재는 코로나 이후 의류, 건축자재, 포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퓨로텍 판매에 들어갔다.

이어 올해는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확대 중으로 작년 대비 700% 이상 매출성장을 예상한다.

유리 파우더 연구는 1996년부터 시작해 다양한 기능성을 갖는 제품을 개발하면서 현재까지 출원한 관련 특허는 219건에 달하고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경남 창원에 연간 4,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도 갖추고 있다.

지난 2022년 정관에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 신사업으로 육성 중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4조 원(2023년기준)으로 추정한다. 중국, 인도 같은 국가에서 플라스틱 소재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글로벌 B2B 신규 사업으로도 기대되는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