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업계 첫 단일현장 두 작품 수상
대우건설, 세계 3대 디자인상 그랜드슬램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티하우스(왼쪽)와 작가정원.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이번 시상식에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작품 '티하우스(Natural Tea House)'와 '작가정원(THE H Garden)'이 각각 본상(Winner, 위너)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955년부터 열린 디자인 공모전으로 미국 IDEA 어워드와 독일 iF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의 자체 디자인으로 꾸며진 티하우스는 자연을 모티브로 동화 속 오두막을 떠올리게 제작됐다. 도심 속 자연 분위기 연출을 위한 나무 소재 삼각 오두막 디자인이 채택됐으며 주변으로 수경시설과 식재가 조화를 이룬다.
대규모 단지에서 입주민이 자연을 가까이 느낄 공간으로 설계된 작가정원은 동선을 따라 걸을 때 곳곳에 배치된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으며 끝에서 작은 파고라(그늘막)도 나타난다. 계절 변화에 따라 바뀌는 정원의 모습을 보며 자연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조경설계다.
이 회사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4년 연속 수상과 함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업계 첫 단일현장 두 개 작품 선정의 업적을 이뤘다.
회사측은 "쾌적한 주거 공간을 원하는 입주민이 늘면서 조경시설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을 가진 조경시설로 입주민이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티스틱 플레이그라운드(왼쪽부터), 아클라우드, 숲과 빛의 풍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도 '대치 푸르지오 써밋' 놀이시설 '아티스틱 플레이그라운드'와 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에 설치된 조형물 '아클라우드',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조경공간 '숲과 빛의 풍경'으로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아티스틱 플레이그라운드는 아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놀이 공간이다. 대우건설은 기존 복합놀이 기구 중심의 놀이터에서 탈피해 원형 패턴 위에 3D펜으로 그려낸 듯한 자유로운 형태의 놀이기구를 도입했다.
아클라우드는 실내와 실외, 지하로 퍼져 나가며 건물로 단절된 외부공간을 연결하는 구름 형태의 복합 공간으로 크게 놀이공간과 이벤트 광장으로 나뉜다. 놀이공간에는 기어오를 수 있는 메인 타워가 마련됐다. 이벤트 광장의 경우 바닥분수가 가동되는 휴게공간과 함께 야외공연 등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토록 조성됐다.
도심 속 자연을 모티브로 석가산, 폰드, 놀이·운동공간으로 구성된 숲과 빛의 풍경은 녹음과 자연을 느끼며 다양한 경험을 유도하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단지 입구 광장 송림 석수원은 소나무 숲 속 바위, 물의 흐름이 강조된 공간으로 글라스하우스와 조명 디자인이 어우졌다. 미러 폰드 위에 떠있는 듯한 원형 파고라가 도입된 청담원은 정원 속 휴게공간으로 고보라이트와 간접조명 등이 적용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건설사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