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불분명" 中 경제 성장목표 달성에 의구심
시장의 위험
◆…중국의 경제 성장 목표달성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며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사진 로이터>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9%(76센트) 하락해 배럴당 82.0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8%(59센트) 떨어져 배럴당 78.15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두 유종 모두 1달러 이상 하락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OPEC+가 하루 220만배럴의 생산량 감축을 2분기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회의론과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감소가 달러화 약세에 맞서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은 2024년 경제 성장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5% 안팎으로 제시했다. 다만 로이터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경제를 지탱할 대규모 경기 부양 계획이 부족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이에 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성장 목표는 괜찮지만, 이를 달성하려는 방식이 빠졌다"며 "현재로서 부양책은 불분명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금융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도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달러화 약세는 유가를 지지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의 수요를 높여 유가가 상승한다.
